푸른 노을 선정 독서소개 #2
기후변화의 심리학
조지마셜 지음 /이은경 옮김 2018년 2월 10일 갈마바람
조지마셜 : 영국최초 기후변화 전문 비영리 기관 기후 지원 및 정보 네트워크 COIN 공동 창립자이다. 노동조합, 인권단체, 보수층 등 청중들에게 기후변화를 알리는 활동을 펼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기후변화 전문가로서 정부 정책에 자문을 제공하거나 미국 그린피스 및 열대우림 재단의 중요 직책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장 활동가로 시위를 이끌기도 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새로운 행동 양식을 제안한 <탄소해독>을 썼으며 현재 가족과 영국 중부 웨일즈에 살고 있다.
차례
01 의문
02 그런 거창한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죠
03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말하기
04 결코 전모가 드러나진 않을 겁니다
05 메시지 오염시키기
06 또래 집단이라는 배심원
07 군중의 힘
08 품위 있는 게임
09 코끼리 안에서
10 두 개의 뇌
11 익숙하지만 상상할 수 없는
12 불확실한 장기 비용
13 그들, 그곳, 그리고 그때
14 지구를 희생시키다
15 불확실성에 대한 확신
16 걱정의 웅덩이에서 물장구치다
17 그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
18 완벽하지 않은 문제
19 바퀴벌레 유람단
20 이야기를 해 주세요
21 강력한 단어
22 전달자 신뢰
23 몇 번이고 반복해서 계속 이야기하라
24 보호하고 금지하고 구하고 저지하라
25 분열
26 전등을 끄지 않으면 강아지가 벌을 받는다
27 긍정주의
28 논쟁에서 이기기
29 20억 명의 방관자
30 호펜하겐에서 온 엽서
31 선례와 대통령
32 유정과 배기관
33 까맣고 끈적이는 물질
34 도덕적 의무
35 아빠는 세계 기후 대전 때 뭘 하셨어요?
36 하나의 힘
37 말과 행동의 분리
38 죽음의 암시
39 머리에서 마음으로
40 기후 신념
41 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할 수밖에 없는가...
42 요약
‘기후변화’라는 단어만 들어도 졸리 드라도 이 책은 읽어라.-인디펜던트 온 선데이
“이 책은 읽고 치우는 책이 아니라 반복해서 읽고 지적으로 논의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데일리 코스
서론
작가가 이 책을 쓴 목적: 기후변화를 받아들이기가 왜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며 어떻게 확신을 형성할 수 있는지 장기간에 걸쳐 폭넓은 논의를 장려하고자 함이다.
기후변화를 받아들이려면 책이나 다큐로는 부족하다. 신념이 요구되는데 신념은 품기도 힘들거니와 장기간 유지하기도 힘들다. 이러한 신념유지를 위한 인간의 심리학 측면에서 기후문제를 여러 가지 예를 들고 인터뷰를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설득력 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02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천재지변을 겪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자동차 사고를 겪고도 다치지 않은 사람들처럼 앞으로도 자신들은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지니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05 메시지 오염시키기
기후변화의 인식제고방법
첫째: 인간의 핵심가치에 호소하는 강렬한 감정적 이야기가 이성적인 과학 데이터를 이길 수 있다.
둘째: 어떤 관점을 형성할 때 가족이나 친구, 또는 자신과 비슷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또래집단)과의 의사소통은 전문가들의 경고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기후 변화에 대한 태도는 가치관과 정치학, 생활양식의 기반이 되는 더 큰 모체를 따라 형성된다. 여성이 남성보다 기후변화를 믿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부유하고 유력한 집단일수록 기후변화 위험을 인식하는 수준이 낮다. 따라서 과학이 사회적 의미로 오염되었다.
06 방관자 실험
‘방관자 효과’라는 이름을 얻은 이 현상의 흥미로운 특징은 더 많은 사람이 그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할수록 자신의 판단을 무시하고 다른 삶의 행동을 관찰하며 적절한 반응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예) p50산림손실
11 익숙하지만 상상할 수 없는
p83이동전화 기지국
35 아빠는 세계 기후 대전 때 뭘 하셨어요?
산업화된 경제에서 한 명의 자녀는 9,441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이는 부모세대의 세배에 달하는 양이다.
36 하나의 힘
도덕적 면허(단일 행동을 한층 더 해로운 행위를 상쇄하는 개인적 정당화의 수단 -심리학에서 도덕적 면허)
절전형 전구와 가전제품을 산 사람들은 그것을 더 많이 사용하고 집에 단열재를 설치한 사람들은 난방기를 더 세게 트는 경향.
환경보호를 위해 물을 아껴 써 달라는 메시지를 써서 전달하자 물 사용량이 7퍼센트 감소했다. 그런데 전기 사용량은 6퍼센트 증가했다. 도덕적 면허 효과가 너무나 강력해서 환경 친화적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은 대학에서의 부정행위나 심지어 돈을 훔칠 기회를 더 쉽게 받아들이는 실험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토론토대학교 연구자
결론: 공동 참여에 나서도록 하는 일관성 있는 정책체계필요.
토론 1: 지구가 쇠퇴해 간다고 느끼나요? 세계가 언제쯤 멸망할 것 같은가요?-p293
21세기(2100년은 21세기, 2101년은 22세기)가 끝나기 전에 멸망할 가능성이 19 퍼 센트로 추정.
41 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할 수밖에 없는가...
기후변화는 복잡하고 생소하며 천천히 움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데다 세대 간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손실과 이익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온갖 경우의 수 중에서 기후변화는 단연코 가장 어려운 조합이다. 불확실한 장기적 손실을 완화하려면 확실한 단기손실을 감수하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내면 깊숙이 뿌리 박힌 가정에 도전하고 그것을 뒤집는다. 우리가 안락하며 가족의 안전에 필요하다고 여겨왔던 생활양식을 갑자기 위험한 것이라고 말한다. 무해하다고 믿던 기체가 갑자기 유독해지고 친숙했던 환경은 위험하고 불안한 것이 된다.
요약
우리는 미래보다 과거에서 상실감을 느끼며,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현재 환경의 질을 향상할 때보다 손상된 환경의 질을 복구할 때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고 한다.
이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개인적이고 지극히 편향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 기후변화는 과학적 사실이다
- 기후변화는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라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
- 기후변화를 우리와 상관없는 일로 포장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
- 기후변화를 가깝게 느끼도록 만드는 순간이 필요하다
- 상징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다
- 신뢰할 수 있는 내부 전달자가 장기적 준비에 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 긍정적 변화의 담론을 필요로 하며, 더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 인식 가능한 행위자와 동기, 원인, 결과라는 원칙에 따라 담론을 준비해야 한다.
- 담론이 우리의 생각과 이야기 방식을 지배하도록 방치하지 말라
- 단순한 프레임에 저항하고 새로운 의미를 기꺼이 받아들여라
- 광범위한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야 한다.
- 절대 상대방의 프레임에 휘둘리지 말라
- 적대 담론이 분열을 가속화하거나 뿌리 깊은 적대감을 유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라
- 협력의 담론을 만들어가야 한다.
- 같은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는 모두에게 적응할 다채로운 접근방법을 수용하라
- 위험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
- 긍정적인 시작을 장려하되,
- 어떻게 하면 경쟁적 가치가 아닌 협력적 가치를 가장 잘 작동시킬 수 있을 것인가 를 모색해야 한다.
- 공통의 가치를 강조하라
- 기후변화의 해결책을 행복의 근원, 그리고 우리가 친구와 이웃, 동료들에게 느끼는 연대감과 결부시키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기후변화를 위해 행동에 나서는 것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고,
-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고 명확한 사회 규범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고유한 상호작용을 통해 소통하라
- 서로의 헌신에 의지할 수 있는 신념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 열린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 당신의 편향과 성향을 경계하라
-전문가들 역시 자신의 전문 분야나 세계관으로 인해 편향에 빠질 수 있음을 기억.
- 언제나 다양한 관점을 찾도록 노력하라
- 당신을 비판하는 사람에게 배워라
- 환경운동가들 존중하라
- 종교계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준비를 해야 한다
- 기후변화를 신념의 여정처럼 보이도록 만들 수 있다
- 합리적 선택으로 기후변화의 프레임을 만들고 헌신의 순간을 창조해야 한다
- 타협할 수 없는 신성한 가치에 호소함으로써 사람들이 장기적인 공동선을 위하여 단기적 희생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뢰를 주는 자질들(독립성, 가치, 책임감)을 강조하고 직접 이야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먼저 자신이 내뿜는 배기가스를 살펴보아야 한다
- 생생한 진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며, 새로운 전달자를 격려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 생태 타령 좀 그만하라
- 정치 성향에 따른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더 넓은 가치를 제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절대로 당신에게 효과가 있었던 방법이 타인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지 말라
- 솔직해져야 한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다
- 사람들이 느끼는 비탄과 불안을 인식해야 하며, 잃은 것을 애도하고 남아 있는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도 애도해야 한다.
- 우리 모두는 기꺼이 폴리에나(미국 소설제목이자 주인공 이름, 소설 속에서 슬픔고난을 이겨내고 주변을 변화시켜나가는 인물상으로 한때 선풍을 일으킴)가 되어야 한다.
- 지금 우리의 대응 방식이 미래의 대응을 결정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섭씨 4도 상승한 세계
혹서 ; 지구 기온의 평균 상승분, 북아프리카와 중동, 미국 본토처럼 광활한 대륙의 기온은 6도까지 상승할 것이다. 지중해 지역은 현재 7월 최고 기온에 비해 9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멸종 : 동실물의 40%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고 훨씬 이전에 국지적으로 산호초 전체가 멸종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아시아 열대우림의 4/1이 위기에 처할 것이고 아마존 대부분이 소실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식량생산 : 지구 평균 기온이 3도 상승하면 현재 경작지에서 모든 작물의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전체 수확량 3/1이 감소할 수 있다. 4도 이상 기온이 상승할 때 미국의 옥수수, 대두, 면 생산량은 63-82퍼센트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현재 경작지의 60퍼센트가 극심한 가뭄의 영향에 계속 놓이게 된다. 홍수, 폭풍, 잡초와 병충해 발생의 피해로 문제들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또 다른 문제
지구 평균 온도가 섭씨 4도 상승하면 그린란드의 빙하는 확실히 전부 녹아내릴 것이고 서부 남극 지방의 빙하 역시 전부 녹아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해수면이 9.75cm 이상 상승하게 된다.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결과는 확실하다. 세계 주요 도시의 3/2와 남부 방글라데시, 플로리다 주 전체가 물에 잠기게 될 것이다. 또 기온이 4도까지만 상승하고 멈춘다는 보장이 없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뭄과 폭풍, 혹서와 해수면 상승이 결합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주요 농업지역에서 생산성이 급격하게 감소하면 90억 세계 인구는 어떻게 대처할까?
그렇다면 이런 사태는 언제쯤 닥칠까?
영국의 한 조사팀은 현재의 연구 결과를 검토한 뒤 2070년도에 4도 상승의 시대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고 2060년대에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교에서 최근 발표한 한 논문에 따르면 열대지방에서 구름의 양이 감소하면 온난화가 급격하게 가속화되어 21세기 중반에 지구 온도가 4도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21세기말에는 8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