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of Schloss-Johannisberg
안녕하세요. 와인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콜라블입니다!
세 번째 스토리의 주인공은 독일 > 라인가우 > 요하니스베르크 마을의 명품 리슬링 와인 생산자인 슐로스 오하니스베르크(Schloss-Johannisberg) 와이너리입니다!
Wine has been cultivated at Schloss Johannisberg for 1200 years, exclusively Riesling since 1720. This is the birthplace of one of the oldest and noblest grape varieties in the world. The long history of Schloss Johannisberg brims with passion, responsibility and pride allowing the production of outstanding Riesling and inspiring people to make it.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는 약 1200년의 포도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720년부터는 리슬링만을 재배하고 생산해 온 리슬링 명가 중 하나예요.
라인가우(Rheingau) 지역에 속한 요하니스베르크 마을의 와인 생산 역사는 카롤루스(샤를마뉴) 대제 시대(742~814)부터 시작돼요. 당시 라인강 남쪽 잉겔하임(Ingelheim)에 위치한 궁전에 머물던 카롤루스 대제가 어느 날 강 건너의 언덕(현 요하니스베르크 마을)을 바라보다가, 그곳은 해도 잘 비치고 인근의 지역들에 비해 눈도 빨리 녹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어쩌면 이러한 입지, 지형적 조건이 포도 재배에 유리한 혜택을 제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곳에 포도나무를 심으라 명하게 되었고, 이것이 요하니스베르크 와인 역사의 시작이 되죠.
비록 17세기까지는 정치, 경제적인 혼란으로 인해 와인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포도밭을 가꾸고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1720년부터는 오로지 리슬링 품종만으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죠.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의 포도밭은 남향을 바라보고 있으며, 특히 약 45도 정도의 경사면을 지니고 있어 이곳에서 재배되는 포도나무는 낮 시간의 해를 오랜 시간 동안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언덕에 위치한 이점(공기 순환)으로 인해 건강한 포도를 재배할 수도 있고요.
게다가 북위 50도 정도에 위치한 이곳은 일교차가 크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뛰어난 입지, 지형적 조건으로 인해 낮에는 햇빛에 잘 노출되며 포도가 이상적으로 완숙될 수 있으면서도, 밤에는 기온이 서늘해지면서 포도의 산도 유지에 큰 이점을 가져다주고 있죠.
오늘 추천드리는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 그룬락 슈페틀레제는 우연한 기회로 생산된 와인인데요.
1775년, 대수도원의 허가가 있어야만 포도 수확이 가능했던 시기. 수도원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포도가 너무 과숙되는 일이 생기고 맙니다. 그러자, 와이너리에선 어쩔 수 없이 과숙된 포도로 와인을 만들게 됐는데요. 이것이 기존에 만들던 와인과는 달리 아주 매력적인 달콤함을 발산하게 됩니다. 늦수확에서 오는 포도의 달콤함이 담긴 새로운 스타일의 와인이 탄생한 것이죠!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은 독일 슈페틀레제(Spätlese) 등급의 시초가 되며, 이후 와인은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거듭나게 되죠.
참고로,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는 캡씰의 색상으로 와인의 스타일을 구분하고 있는데요.
오늘 추천드리는 와인 그룬락 슈페틀레제의 Grünlack은 초록색을 의미하며, Spätlese는 늦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뜻하는 등급이에요. 슈페틀레제라고 하면 드라이한 스타일로 생산될 수도 있지만 대체로는 조금이라도 단맛을 가지고 있고요. 와인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 그룬락 슈페틀레제'는 미디엄 스위트(medium sweet) 와인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 스토리는 여기까지! 우연이 명품 와인을 탄생시킨 좋은 사례이니까요. 주변에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한 번쯤 이 와인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Every wine has its ow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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