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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현 Dec 02. 2023

그냥 쓰는 글.

그냥. 그냥. 그냥.


정말 그냥 쓴다. 그냥 손가는대로 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신 주신 축복을 받았다고는 한다. 나는 그 축복을 받은 누군가의 노래를 듣고 있다. 그리고 그가 진심을 담아 전달하는 메세지를 받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그는 목소리 뿐 아니라, 마음으로 나를 향해 위로를 던진다.


항상 생각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은 아니더라도 어깨라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나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받은 위로를, 나도 전하고 싶다. 나의 마음속에 담기만 하기보다 한 방울 이라도 조심스레 전하고 싶다.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그것이 내가 바라는 나의 삶인 것 같다. 물론 살아가면서 또 이기적인 내가 될 수도 있겠지만...


눈을 뜨고 있는 모든 순간들. 내 몸이 움직이는 모든 순간들.


눈을 감는 순간. 내 몸이 움직이지 않는 순간. 나는 무엇을 남기고 싶은걸까.


나는... 나는... 나는... 받기만해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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