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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잔한손수레 Apr 26. 2024

오늘 하루는 토닥이기로해.

시험기간에 맞서는 너희에게.

오늘은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내가 원했던 점수를 받지 못했더라도. 내가 원했던 목표량을 다 하지 못했더라도. 내가 보낸 오늘 하루가 미처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때로는 내가 원치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도 있어요. 그건, 휘날리는 바람에 돛단배가 휘청이며 흔들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거에요. 스스로 그 바람을 이겨내지 못했음을 너무 탓하지 마세요. 큰 바람에 유연함을 잃고 맞설때 오히려 부서지는 배도 있어요. 혹시 또 모르잖아요. 날 흔들어대는 바람에 그냥 몸을 맡겨 떠내려가다 콜럼버스처럼 또 다른 세상을 만날지도요.


그러니 너무 자신을 묶어놓고 속박하지말아요. 내가 아는 것보다 세상은 더 넓고 다양해요. 내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걸 기억해두세요.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이 부족하더라도, 혹은 전부인 것 같아도 그게 다가 아닐 수 있어요.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훨씬 더 넓고 즐거운 곳이니까요. 오늘을 안타까워하고 아쉬워하기보다 오늘도 애썼다며 스스로를 토닥여주세요. 오늘의 위로로 내일은 더 잘 해낼 거에요. 지나고보면 오늘 나를 토닥여주길 참 잘했다싶을거에요.


수고했어요, 오늘도.

참 잘했어요, 오늘 하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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