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태주 Apr 30. 2024

'의' 빼고 글쓰기의 예

그럴만두하군의 1일 1문

봄을 알리는 기운이 조금씩 느껴지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본교 교문을 들어선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우며 6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 어느덧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부모님 손잡고 교문을 들어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6년을 잘 보내고 졸업합니다.

- ○○초등학교 졸업식 안내장, 2024년



무엇을 빼면 좋은 글이 될까요? 

'있다', '의', '되다' 같은 단어를 완전히 빼지는 못하더라도 줄이면 좋겠어요. 

똑같은 뜻을 담은 단어가 있으면 바꿔주고요.

'봄을 알리는 기운'은 그냥 '봄기운'으로, '손을 잡다'는 '손잡다'로 바꾸는 식이죠. 

꿈과 희망을 키우는 사람은 자기이니까 '자신의'라는 단어는 안 넣어도 되고요. 

제목에도 '의'가 있네요. 제목은 ''의'를 뺀 글쓰기 사례'로 고쳐야겠네요.  


사진: UnsplashAamyr

작가의 이전글 글 고치는 의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