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승전 '오너'...최대주주 회장님 조지기.

000회장님 조져...돈 벌기

by 크크크작


돈 되는 '記寫' 쓰기 전략 그 첫 번째입니다.

무조건 각 그룹사의 오너, 즉 회장님 조지라고 말씀 드리는 게 그 첫 번째 전략입니다.

"조지다"는 몇 개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일신상의 형편이나 일정한 일을 망치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또 "호되게 때리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소위 기자들 사이에서 "조져!"라는 얘기는 앞 뒤 가리지 말고 공격하는 기사를 쓰라는 의미입니다.

좀 속되게 "백빨이 원좆"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100번 빨아줘(칭찬해줘)도 한 번 조지는 것보다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조지라는 말입니다. 무조건 조져야 합니다.

그런데 조지는 것도 방법이 있습니다.

무턱대고 아무거나 조지는 것은 아마츄어입니다. 조지는 대상이 명확해야 합니다.

지배구조의 최정점, 회장님을 조지는 겁니다. 그래야 돈이 됩니다. 그래야 주머니가 두둑해 집니다.

어설프게 최고경영자(CEO)를 조져봤자, 돈 안 나옵니다.

회장님을 조져야 합니다.

간단합니다.

우리에게는 검색엔진 1위인 네이버가 있습니다. 네이버에 뒤지면 000회장님의 10년전, 아니 20년전 과거 잘못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이 잘못들을 꼼꼼히 모읍니다. 모을 필요도 없습니다.

긁어서 ctrl+c해 놓고, ctrl+v해 모아 놓으면 됩니다.

실수로 했건 고의로 했건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000회장님의 잘못이면 됩니다.

그렇게 000회장님의 잘못을 모으고 모아 기사를 쓰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기자들 사이에서는 '우라까이'라 합니다. 대략적으로 "베껴쓰다"로 알고 있는 우라까이를 AI에게 물어보니 이렇게 답을 합니다.

"우라까이는 ‘뒤집다’라는 뜻의 일본어 ‘우라가에스(裏返す)’에서 유래했으며, 기자들 사이에서 ‘남의 기사를 살짝 바꿔 자기 기사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맞습니다.

취재는 없습니다. 오로지 베끼고, 뒤집고, 조사 바꾸고, 서술어 바꾸면 됩니다.

그러면 000회장님은 천하에 몹쓸 놈이 되고, 파렴치한 경제인이 됩니다.

10년 전, 혹은 20년 전에 한 사건이라도, 이건 당장 2025년에 한 것처럼 포장돼 일반 대중에게 알려집니다.

이렇게 오너, 000회장님을 조지면, 각 기업의 홍보팀은 난리가 납니다. 어떻게 해서든 이 쓰레기 기사를 삭제하거나 수정하거나 표현을 순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기사를 수정해 주면 홍보팀은 소위 신세를 진 겁니다. 그러면 그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합니다.

요구는 간단합니다.

뭘까요?

바로 '돈'입니다.

명색은 '협찬'이라고 합니다. '광고'는 옛날 말입니다. 소위 몇 백이면 만드는 쓰레기 언론사의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 띄울 기업이 어딨겠습니까?

그런데도 협찬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소위 '땡깁니다."(땡기다는 당기다의 경상도 방언입니다)

한 번 조져서 홍보팀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간단합니다. 2탄을 씁니다. 그래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럼 3탄을 씁니다.

결국 홍보팀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쓰레기 언론에 연락을 합니다. 그리고 읍소하고 부탁합니다.

기사를 삭제해 달라고, 기사 내용 중 일부를 수정해 달라고.

그러면 '돈'입니다.

직필이고, 사실을 전하고, 그따위 말은 쓰레기통에 들어간 지 오래됐습니다.

오로지 '돈' 때문에 조집니다.

000회장님만 있는 게 아닙니다. 회장님의 아들 딸도 조지는 대상이 됩니다.

승계가 됐건, 사건 사고가 됐건, 오로지 불편하고 불리하고 문제가 될만한 것은 다 조질 수 있습니다.

왜냐면, 간단합니다.

조지면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사회 정의를 위해 시장을 감시하고, 재벌의 전횡을 막을 수 있게 언론이 필요합니다.

이런 행위들은 언론(言論)의 순(順) 기능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순기능을 제대로 작동시키는 언론사들은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돈'만을 추구하는 언론사들이 너무 우후죽순 생겼습니다.

000회장님만 조지면 마치 ATM기기에서 돈이 나오 듯 '돈'이 쓰레기 언론사로 '협찬'이라는 명목으로 입금됩니다.

다 필요 없습니다. 회장님만 조지면 됩니다. 기업의 사건 사고를 쓴다고 '돈'을 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000회장님만 조져야 '돈'이 됩니다.

이 000회장님 조지는 것을 잘하는 기자는 쓰레기 언론에서 유능한 기자(?)로 평가 받고, 000회장님을 조지는 기사를 잘 기획해 기자들을 잘 움직이는 데스크(부장)는 인센티브를 두둑히 받기도 합니다.

조지면 됩니다. 그런데 조질 때, 000회장님, 지배구조의 정점, 회장님의 아들 딸을 조지면 바로 '돈'입니다.

1회는 "기승전 '오너'...최대주주 회장님 조지기."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다음회에서는 2. 말도 안 되는 '說'을 팩트로 둔갑, 포장하기.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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