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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yoon Kim Nov 20. 2024

바위

파도가 다시 지나간 자리


바위 위엔 상흔만이 남아 허공을 떠돈다


얼마나 더 남았을까


상처의 날들은


홀로 우는 마음 하늘을 나는 저 새는 알까


찬 바람이 이마를 적시고


부르튼 발엔 깊게 자욱이 패이고


길은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네


나날이 피는 새 잎을 밟으며


새봄의 따뜻함을 기다린다


어둠이 깊을수록 가까운 새벽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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