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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yoon Kim Aug 23. 2024

아름다운 뒷것 고 김민기의 삶이 주는 울림

겸손의 힘

고 김민기는 어려웠던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그의 주옥같은 노래들만큼이나 아름다웠던 것은 바로 그의 삶이었다. 어려운 극단 배우들에게 생애 처음으로 4대 보험을 해 주고 그저 한푼이라도 더 챙겨 주려고 애쓰며 돈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지속하며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는 학전의 영원한 객이 바로 고 김민기였다.


고 김광석 가수가 1000회 소극장 공연의 위업을 달성했던 곳고 바로 학전 소극장이었다. 떠나며 고 김민기는 그저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모두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 하는 이 시대에 겸손한 뒷것으로 남기를 바랐던 고 김민기는 이제 우리의 마음 속에 결코 지워질 수 없는 영원한 앞것으로 남았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김민기는 갔지만 그의 노래들과 그의 삶은 우리 곁에 따뜻하게 남아 있다. 장례식장에서 한 사람의 생애를 알 수 있는 법인데, 많은 후배들의 진심어린 눈물들은 고 김민기에 대한 진정한 존경의 표시였다. 그가 남긴 삶과 문화들과 발자취와 노래들이 고맙고 그립다.


https://youtu.be/jvfcA2QqG00?si=IV0gHXF8bfm3neXw


https://youtu.be/siMfVqkTDAc?si=9wJ4iZJoGaEmz1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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