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일기] ep1. 하이아웃풋클럽 매니저가 되다

얼결에 취직썰 ^___^ 

퇴사를 했다. 벌써 세 번째 퇴사다.

첫 번째 퇴사는 '좋아하는 일에 단 한 번이라도 도전하고 싶어서'

두 번째 퇴사는 '회사 없이, 내 일을 하고 싶어서' 

세 번째 퇴사는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간호사, 간호사 마케터, 인스타툰 작가 겸 프리랜서,

그리고 커뮤니티 매니저까지.

나의 첫 번째 퇴사, 이 때는 이렇게 살 줄 상상도 못했지.

일을 마무리하는 이유는 모두 달랐지만,

#도전 이라는 키워드는 같다. 

이번에는 그 중 세 번째 퇴사의

시작과 끝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오늘은 그 시작에 대하여

내 것을 하려고 다짐하고 두 번째 회사를 나왔을 때,

생각보다 너무 막막했다. 나는 나를 너무 믿었던거지. 

분명 회사를 나가면 혼자 알아서 척척,

하고 싶은 것들을 잘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웬 걸, 게으름뱅이 그 자체였다.

선택 하나 하나에도 망할까봐 쉬이 내리지 못했고 

행동은 더뎌지고 마음은 조급해졌다.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이 맞나? 

퇴사 후 자유가 주는 행복은 잠깐이었다. 

나는 혼자서 내 마음도, 시간도, 건강도

그 뭐하나 잘 컨트롤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그래서 나와 같은 사람들을 찾았다.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거나,

나와 같은 고민을 극복해 낸 사람들을 찾기 위해. 

"커뮤니티에 들어가다"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던 나였기에,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본인 비즈니스를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함께 성장을 원하는 커뮤니티에 들어갔다.

단순히 커뮤니티를 만든 리더가 좋아서,

사실 뭐하는 줄 도 모르고 들어갔었던 커뮤니티, 하이아웃풋클럽.

프리랜서의, 사업가의 (사업가라고 칭하긴 거창하지만)

초석을 만들어주는데 큰 기여를 했던 곳. 

인스타툰 강사 데뷔 in 하이아웃풋클럽. 그렇게 진짜 강사됨.

"고민이 많다면 사람을 만나자"

그렇게 커뮤니티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내가 고민만 하고 있던 것들을 지르기 시작했다.

매일 만남과 일로 가득찬 하루를 보내며,

생각지도 못한 성과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 달 간 20일이 멤버들과 함께 한 스케줄)

한 달 동안 이뤄낸 것 발표 중

그리고 든든한 동료가 생겼다.

친구들에게는 쉽게 할 수 없는

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여기서는 밤까지 떠들 수 있었다.

그리고 내게 도움이 필요하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생겼다.

(릴스도 같은 기수 멤버였던 쇼프님한테 배움)

나도 그 마음을 본받아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시간을 쓰는데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뭐 이런 곳이 다있어?'

내 동기, 하이아웃풋클럽 3기 멤버들

신기했다. 

커뮤니티 리더였던 원온원노트님의 콘텐츠를 보면서

멋있는 사람이란 생각은 했지만, 

커뮤니티도 그녀를 닮아 있었다.

이 사람은 이 커뮤니티를 어떻게 키워갈까?

실리콘밸리에서 잘난 사람들과 

잘난 커리어를 매듭 짓고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그리고 가장 난이도가 높은 커뮤니티 사업에..?

(시작하기는 쉽지만, 지속하기가 어려운 사업)

그래서 같이 일을 해보고 싶었다.

더불어 나는 내 의지를 믿지 못했다.

한 달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내 열정도 다시 사그라들어 시도를 두려워하는 

퇴사 직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것만 같았다. 

어떻게 하면 이 텐션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프로그램에 참여하기에는 이미 두 번이나 참가비를 냈기 때문에

잠정적 백수로서는 지갑 사정이 부담되었다.

그렇게 떠오른 생각. 여기서 일을 하면 되잖아?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어릴적 부터 마이크 잡는 걸 좋아해서

무대에 서거나, 발표를 하거나, mc를 하는 등의

일들을 좋아했고, 제법 잘했다. 

내가 진행을 맡으면 되지 않을까?

얼결에 취직?

하늘이 주신 기회일까, 

마침 리더는 나와 동네 주민이라

자주 나를 집까지 태워다 주곤 했다.

(그때마다 커뮤니티에 대한 의견을 묻곤 했다)

함께 집에 가는 길, 

같은 방향의 지하철을 타고 갔다.

또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들을 잔뜩하다가

나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

끈질긴 구애 끝에 (그렇게 끈질기진 않았나..?)

하고 싶은 것을 한 페이지에 정리해

가볍게 미팅을 해보자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 뒤 하이아웃풋클럽 사무실에서 

미팅을 진행했고,

그렇게 커뮤니티 매니저가 되었다. 

(다음 편은 내가 어떻게 될 수 있었는지,

원하는 일을 쟁취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봐야지.)

2023년 원온원노트님 생파, 동기들과!

함께 일하고 싶었던 하이아웃풋클럽의 리더 원온원노트님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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