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했을 때
나는 온통 X를 생각하는 마음밖에 없어서
밥을 떠서 입에 넣는 일도 어려웠다.
일상이 서서히 마비되고 온정신이 하나에 쏠려
생활하기가 벅찬 느낌에 혼자서 앓다가
용기를 내서
고백을 했는데...
대답없이 울기만하는 것이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확신은 없어서 큰 기대는 안했어도 그렇다고 울 것 까지야...
내가 위로를 받아야 하는데 위로가 필요해보이는
X를 오히려 달랬더랬다.
내 첫사랑의 기억이 그렇게 허무하고 이상하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