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이든 인간관계이든 사랑했던 상대방이 밥먹는 모습조차 꼴보기 싫어진다면 그 관계는 끝까지 간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말하곤 하는데 과연 정말 그럴까?
나는 그저 밥 먹는 모습 자체만 꼴불견인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경험상 상대방이 밥 먹을 때 편식을 많이 하여 음식을 가리는 말과 행동들을 하면 꼴보기 싫을 때가 있는데 그렇다고 그 사람 자체가 싫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 밥을 먹으며 음식을 옷과 식탁에 흘리면서 먹는다던지 아니면 물을 마시다 사레가 걸려서 뿜는다던지 그것도 아니면 공기그릇에 온갖 반찬과 국을 뒤범벅하며 더럽게 먹는다던지, 입에서 음식물이 계속 튀는데도 떠들어대며 밥을 먹는다던지 등 뭐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에 따라 꼴보기 싫은 유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밥 먹는 모습이 꼴보기 싫어졌다는 것은 분명 그 사람이 미워져서 잘 먹는 모습조차도 얄밉고 싫을 수도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다만!
진짜 밥먹을 때 꼴불견으로 먹는 사람들(특히 반찬투정하는)은 그냥 곤장 몇대 맞고 정신차리게 하면 안될까?
풀파워로 딱 열대만 직접 내 손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