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당시 반에서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은 단 2명이었다. 중학년에는 영어/수학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가 반에서 아이포함 2명이었다. 고학년이 되자 사회과목에서 경제수업을 하는데 저출산 문제로 이어지자 이번에도 선생님의 질문은 이어졌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겠다고 손을 든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학급 인원의 5%도 안 되는 수치. 저출산을 한참 설명하시던 선생님은 당장의 설문 결과를 눈앞에 보시고는 이러니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없다며 미래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애매한 멘트로 수업을 종료하셨다고 했다.
그 손을 들었다는 아이가 바로 우리 집 아이다. 매번 다수의 인원 속에서 소수에 속하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이제는 어느 정도 당연하다는 듯 그러려니 하는 편이다. 그런데 아이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재차 물었다. 반에서 아이를 낳겠다는 사람이 왜 본인 한 명이고, 다른 아이들은 왜 아이를 낳고 싶어 하지 않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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