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보던 마케팅 인턴, 숲을 보는 그로스 마케터가 되다
오니스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끌어가는 그로스 마케터 웬디! 웬디는 오니스트의 1번째 인턴이기도 해요. 오니스트에서 어떤 일을 해 왔는지, 어떤 점이 좋아서 인턴 이후에도 함께하고 있는지 웬디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부탁드렸어요.
안녕하세요! 오니스트 그로스 마케터 웬디입니다. 2020년 4월 글로벌 브랜드 인턴으로 들어왔고, 6개월 후 정직원으로 전환되어 오니스트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니스트의 비전을 세상에 알리고, 성장하는 모든 업무를 하고 있어요.
저는 예중, 예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도 무용을 전공했어요. 무대에 서는 것은 물론, 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전공이에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해석과 피드백들도 매우 흥미롭고요.
안무가이자 무용수로써 솔로 작품을 올릴 때에는 무용 동작뿐 아니라 작품의 주제, 음악, 조명, 의상의 소재 등 아주 세부적인 부분까지 제 손을 거쳐야 했어요. 공연 홍보, 관객 유치까지도요! 이 과정에 매력을 느끼면서 ‘이게 어쩌면 사업을 하는 과정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내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창조물을 통해 전달한다는 점에서 무용과 제품∙서비스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경영학에 대한 관심이 생겨 복수전공으로 선택했어요. 브랜드 마케팅에 대해 배울수록, 고객을 브랜드의 팬이 되도록 만드는 게 관객을 나의 팬으로 만들어야 하는 무용과 비슷하게 느껴졌죠. 그래서 마케팅 인턴으로 스타트업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덕업 일치’라는 말이 있듯, 지치지 않고 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예중, 예고에서부터 무용을 전공하다 보니 건강과 미용,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클 수밖에 없었어요. 체중 관리를 위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단백질 쉐이크를 먹었을 정도죠. 학창 시절을 보내며 보여지는 부분을 가꾸는 데만 많은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제 주변 환경 자체가 그렇기도 했고요.
근데, 대학에 입학하고는 결국은 속부터 건강해야 그 자체로 더 내가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오니스트를 이끄는 알렉시스의 “누구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찾아 나다운 삶을 누리도록 돕겠다”는 건강한 가치관에 완전히 매료됐죠. 오니스트만의 깐깐한 클린원칙을 지켜서 탄생한 트리플콜라겐을 통해 어떻게 이걸 실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세상에 건강보조식품 브랜드는 정말 많은데, 이런 브랜드도 있구나! 싶었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창업을 하셨다는 점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내가 오니스트에서 일하게 된다면 세상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 나다운 삶" 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데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여정의 초반에 합류한다는 거 자체로 두근두근 설렜던 기억이 나네요 :)
또, 오니스트 이전에도 인턴을 한 적이 있었는데, 광고 소재를 제작하는 일을 반복해서 했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직무를 경험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어요. 졸업 전 마지막 학기를 다니던 상황이라 ‘내가 가장 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직무를 찾고 싶었습니다!
제가 입사할 때 오니스트의 팀원은 알렉시스를 포함해 단 두 명이었어요. 두 명이서 월 매출 1억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어서 많이 놀랐죠. 제가 들어온 시점이 딱,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우리의 가치를 믿는 ‘신규고객 유입’에 회사가 초초초집중해야 하는 타이밍이었어요.
오니스트는 첫날부터 제게 “이거 하세요, 다 하면 저거 하세요.” 라고 정해주지 않았어요. 가장 큰 미션이 신규고객 유입이라는 점과 이를 위해 필요한 두 가지 영역(광고 집행과 인플루언서 시딩)만 가이드해 줬죠.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업무 진행과 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 액션에 대해서는 저의 자율성을 믿어 주고, 생각을 확장할 기회를 줘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광고 제작도 단순히 소재를 여러 개 찍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고객들에 대한 가설을 정의하고, 테스트하면서 더 나은 기획을 할 능력을 기르게 되었고요. 인플루언서 시딩 때도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모두 챙겨보고, 마음 담은 인사말을 한 분 한 분 공들여 작성하는 것으로부터 소통을 시작했죠. 오니스트의 철학과 우리의 진심을 담은 글, 제품에 대한 가이드를 전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분들 또한 우리의 비전을 함께하는 파트너라는 점을 깨닫게 되기도 했어요.
그 외에도 좋은 고객경험을 만들기 위한 CS 응대와 리뷰 확인을 함께하며 제품 개선에 참여했어요. 고객분들이 어떤 부분에 만족도가 높은지, 어떤 부분을 불편하게 느끼는지 가장 가까이서 알 수 있는 기회였어요. 예를 들어 오니스트 제품 박스가 찌그러져서 온다는 피드백이 많았는데, 박스 고정 스티커가 문제인 걸 찾아내 스티커를 더 큰 걸로 변경하기도 했죠.
2022년 설 프로모션 상품기획을 진행했던 프로젝트요! 앞서 말했듯,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창조물로 전달한다는 게 춤과 제품과 비슷하단 걸 경험할 수 있었거든요. 첫 상품기획이었는데 조기 품절로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됐던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보자기를 포장하는 오퍼레이션에도 직접 참여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오니스트의 비전을 시즌 특성에 맞게 풀어낼 방법을 고민해 전체 컨셉을 잡았고, 콜라보 기업에 컨택해서 상품기획을 함께 진행했어요. 상세페이지 수정에도 공을 들여 고객에게 전달할 메시지와 적절한 전달 방법을 찾아나갔고요. 프로모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팀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협업의 중요성을 배운 프로젝트였습니다.
6개월 인턴 기간 중 2개월 정도가 지나가던 무렵 약간의 위기가 있었어요. 반복적인 광고 업무만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거에요. 오니스트에 지원했던 가장 큰 이유가 다른 직무 경험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다양한 일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죠. 무엇이든 시작했다면 최소 3개월 이상은 해야 한다는 저만의 철칙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반복 업무라 흥미가 떨어졌어요. 광고 운영 등의 경험이 적어 제가 내린 의사결정이 옳은지, 제가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힘들었고요.
매너리즘에 빠져가고 있을 때, 알렉시스가 첫 번째 개인 면담을 요청했어요. 대표의 호출이라니 조금 떨렸지만 입사 동기에 대한 제 솔직한 의견을 밝히고 조율을 통해 결국! ‘글로벌 브랜드 인턴’으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아마존 입점에 필요한 해외 시장 소비자 조사에 착수하게 되었죠.
또, 사수가 없어서 아쉽다는 말을 전했더니 유니콘 스타트업에 근무하시는 시니어 퍼포먼스 마케터 분을 연결해주셨어요. 주 1회 오니스트의 마케팅 컨설팅을 받으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된 거에요.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팀원 개개인의 성장과 동기부여를 매우 중요시하는 알렉시스이기에 만들어 준 기회였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시니어 분들과의 협업이요! 운 좋게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여러 번 진행할 수 있었거든요. 앞서 말했던 퍼포먼스 부분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시니어분들과 협업하면서 그분들의 사고방식과 일을 진행하는 방법을 빠르게 보고 배웠어요. 덕분에 시행착오를 줄이며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요.
또, 오니스트에서는 업무에 필요한 내용이라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강의를 끊어서 들을 수 있어요. 트레바리 등의 마케팅 소모임에도 참여 가능하고요. 도서 지원도 물론이죠!
조금 더 특별한 이야기라면, 저희는 수요일 점심에 모든 팀원들이 함께 Eat&Learn 세션을 가져요. 함께 모여 점심을 먹으면서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죠. 이 시간을 통해 오니스트의 비전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할지 계속해서 논의하고, Inspiration을 얻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요. 팀원들의 크고 작은 성공 경험들을 함께 공유하기도 하고요. 이런 시간들 덕분에 오니스트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인턴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진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또 한 번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첫 2개월 이후에는 다양한 직무 경험을 원한다는 제 의견이 반영되어 퍼포먼스 마케팅 이외에도 인스타그램 관리, 인플루언서를 통한 실제 매출 전환, 마케팅 대행사 선정 등을 진행해 왔죠.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해 본 것 같은데 이 중에서 내가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건 어떤 업무였지? 그리고 나는 성과를 낸 그 일을 더 집중해서 하고 싶은 걸까? 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어요.
알렉시스와 1:1 미팅을 하며 저의 다양한 업무에 대한 관심, 배움과 성장 욕구가 높은 성향, 그리고 여태까지 진행한 업무를 함께 진단해보았어요. 알렉시스는 제가 한 가지 업무에만 집중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보다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걸 추천해 주셨어요. 저 또한 여러 포지션의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제너럴리스트가 더 매력적이고 재미있을 거라 판단했죠.
오니스트는 다양한 실험을 반복해나가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계속해서 넓힐 수 있는 곳이에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그로스 해킹 마인드를 갖추었기에 원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어 오니스트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광고 소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인턴으로 입사했던 제가, 그로스 마케터로 합류하게 되면서는 광고뿐 아니라 Paid, Branding 영역을 넘나들며 전체 마케팅 전략과 세부 To do를 기획하고 있어요. 월 단위의 회사 매출/지출 목표를 설정하고, 마케팅 전략과 예산을 짜는 것까지 제 업무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죠. 나무만 보던 제가 숲을 보게 된 셈이에요. 업무의 범위뿐 아니라 내가 하는 일, 내가 내리는 의사결정이 미치는 영향, 그리고 데이터 수치 하나의 변화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고려하게 되면서 사고의 틀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의 성장과 함께 회사와 팀의 규모 또한 점점 커졌죠. 이제 저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어딘지를 찾고 스스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어요. 저와 함께 일하는 인턴을 포함한 팀원 모두 하나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그리고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아직 구체적인 방법이나 방향까지는 그려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요즘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팀 전체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인턴분들과 일하면서 효과적인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 협업 방법 등을 계속 고민하고 있거든요.
내가 믿는 가치를 위해 일하고 싶고, 성장에 대한 욕구가 큰 분들께 오니스트를 추천드려요. 그리고 학업이나 업무에서 그 욕구를 충족해 오셨던 분들이요! 실제로 저도 공부를 하거나 영상, 책을 보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거든요. 오니스트에 입사하면서 다양한 것들을 배울 기회가 더 많아져서 좋아요. 함께 더 큰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분을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