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주 전만 해도 뻘건 흙바닥이었다.
날이 좀 따듯해지고 봄비 한번 내리니
그림 같은 푸른 초원이 되었다.
푸른빛도 보기 좋지만
며칠 만에 세상이 이렇게 바뀌는 것이 더 신기하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호밀 씨앗 하나하나가
싹을 틔우고 줄기를 키우고 잎을 내었을 것이다.
나는 호밀밭 전체를 보고 하나의 초원으로 인식하지만
그 안에는 하나하나의 생명이 있고
하나하나의 삶이 있다.
(16.4.20)
고요한 아침,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주말에는 산골 텃밭에서 호박도 심고 감자도 캐는 주말 농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