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단어를 듣는 순간부터 따라오는 수식어는
'재능'
'창의성'
이다.
나 역시 디자인 공부에 어렴풋이 관심이 있었지만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도하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결국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지만.. ㅎㅎ)
그런데 디자인은 내가 아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을 지니고 있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재능과 창의성은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웹 디자인 쪽은 더욱더 그렇다.
웹 디자인은 구성에 전체적인 틀이 딱 박혀있다.
헤더 - 히어로 섹션 - 푸터처럼 딱 정해져 있다.
물론 다르게도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한다면 사용자는 바로 홈페이지를 나가버리고 말 것이다. 웹디자이너로서 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처럼 웹디자이너는 사용자가 홈페이지가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하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정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너무 큰 폰트를 쓰면 안 되고, 완전 검은색은 사용자의 눈을 아프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회색을 쓰는 것이 좋고, 사람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아이콘 모양을 되도록 써야 하며, 누구나 한 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레이아웃을 이용해야 한다.
이처럼 창의성보다는 수학 같은 공식을 통해 답을 도출해나아가야 한다.
거기서 약간의 플러스로 개인적 스타일을 첨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창의력이 없어도 된다는 생각에 좋았다가
이제는 전체적인 공식에서 미세한 디테일을 섬세하게 다룰 줄 아는 능력이 훨씬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는 꽤 힘든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섬세함은 거리가 아주 멀다.
주로 주변에서 터프하다는 말을 많이 듣느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ㅎㅎ
그런데 디자인은 1px 아니 0.1px조차 아주 큰 변화를 안겨주기때문에 섬세함과 집요함은 중요하다.
과연 이 섬세함과 집요함을 공부한다고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지만
없으면 만들어보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