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샤시한 니가 내 혓바닥을 적시는 날
간밤에 음주가 없으면 어떠한가.
추운 겨울이 아니면 어떠한가.
너만 생각하면 오뉴월 개처럼 침이 돈다네.
너만 생각하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술이 땡긴다네.
오늘은 내가 너를 취할 것이야.
너의 부드러운 감촉을 나의 온 내장이 맛볼 것이야.
너를 다루는 방법은 이미 터득하였지.
너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그 방법 말이지.
시어머니는 말씀하셨지.
네 몸에 파리가 알을 낳는다고.
어디서 그런 걸 보셨는지.
너를 향한 욕망을 거세할 수밖에.
그러나 나는 국에 빠진 파리를 먹어버린
우리 오빠의 말이 진리라 생각하지.
“괜찮아, 모르고 먹으면 다 약이야.”
그래, 난 너를 향한 욕망을 거둘 이유가 없지.
그러니 오늘 너를 취할 것이야.
부드럽게 나에게 너를 퍼뜨려 다오.
더 부드럽게 나를 스쳐가 다오.
네가 지나간 뒤에 난 모로 반쯤 누워
만족으로 블룩 해진 배를 쓰다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