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꿈 인터뷰 #6
친아버지를 잃고, 인생에서 진짜 원하는 게 뭔지 고민한 끝에 런던에 스타트업에 들어와 아동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위해 일을 시작한 그녀, 1년이 되지 않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인생에서 찾아온 2번째 고민. 그녀는 어렵게 준비하여 들어온 런던 스타트업을 뒤로하고, 정부 비영리 프로젝트에 들어와 펀딩을 모으며, 조국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기위해 하고 있는 그녀를 런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쟁을 피해 온 엄마와 언니를 영국에서 돌보고 있는 상황에서, 런던 영리 스타트업을 뒤로하고, 비영리 일을 선택하여 정부에게 월급도 받을 수 없어 본인이 직접 펀딩을 찾아야 한 그녀,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입이 떡 벌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리아나, 어떻게 오늘의 당신이 되게 되었나요?
저는 우크라이나 사람이에요. 런던은 작년 10월에 왔어요. 처음에 왔을 때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런던에 오게 되었어요. 특히 어린이 정신건강을 위한 스타트업이었죠.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스타트업 영리에 집중한 일을 할 준비가 안됬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의 나라를 위해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방향을 바꿔서 지금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기 위한 엔쥐오 일을 하고 있답니다.
항상 우선순위에 대해 고민을 하는 거 같아요. 아마, 틀린 선택이었을 수 도 있지만 그 당시에 과연 지금 내가 영리 기업을 위해서 돈을 버는 게 맞나, 이게 내 밸류와 맞나를 고민하고, 지금은 아직 아니다. 지금 당장 전쟁 중에는 제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죠. 그렇다고, 제가 평생 제 나라만을 위해 비영리에서 일하겠다는 건 아니에요. 지금 당. 장. 은 이제 최선이라고 생각한 거죠. 전쟁을 통해서 배운 게 있다면 그거 같아요.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 장.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지? 하고 바로 행동하는 거 같아요.
예로 저는 올해 런던에 석사를 지원했어요. 장학금을 받지 못하였고, 1학기는 일단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았고, 2학기부터는 사실 어떻게 학비를 내야 할지 모르지만, 일단은 행동하고, 그뒤는 다 해결될 거라고 믿어요. 한 단계 한 단계씩 해결해야지 미래를 걱정하면 끝도 없잖아요. 또 다른 예로, 전쟁 후에 지금 저의 엄마와 언니도 런던에 와서 함께 있어요. 집세를 어떻게 내지, 어떻게 그들을 돕지 이 모든 것들을 고민한다면 저는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너무 고민하지 않고 하나하나씩 해결하자 라는 마인드로 살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5년 뒤를 어떻게 보나요?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정말 모르겠네요.. 왜냐면 인생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당장 내일 나라가 없어질 수 도 있잖아요? 그렇게 간절히 원하던 아동 정신건강을 위한 스타트업을 그만두고, 제가 비영리에서 일할지는 누가 알았겠어요? 그래서 미래를 볼 수가 없었어요. 정말 짧은 시간에 저희에 인생이 정말 많이 변할 수 있어서요..
이 세계는 정말 많은 기회가 있어요, 자신에게 물어야 돼요. 너의 인생에서 뭐하고 싶어? 너의 정말 열정이 뭔지? 뭘 원하는지? 돈을 안 받고도 뭘 하고 싶어? 이런 질문을 정말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대답한다면 (엄마가 어떻게 생각해서, 주변에서 뭐라고 해서가 아닌..) 정말 자신에게 솔직해 보세요. 저도 인생에서 2번 이런 시간이 있었던 거 같아요. 첫 번째는 작년 2월 즈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예요. 그래서 제 자신에게 진지하게 묻기 시작했죠. 그래서 그 당시 제가 진짜 원했던 건 영국으로 옮겨서,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플랜을 1~4까지 만들고 하나하나 준비를 했죠. 두 번째 고민을 했을 때는 전쟁이 시작했을 때죠. 올해 2월 즈음이었어요. 그 당시 열심히 준비를 해서 영국을 왔고 원하는 스타트업에 들어왔는데, 그때 물었죠. 지금 돈 버는 게 진짜 네가 지금 하고 싶은 거 맞아? 지금 당장 누구를 돕고 싶어? 어떻게 돕고 싶어 와같은 질문을 막 했죠. 이렇게 2번 저도 같은 고민을 했어요. 지금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하는 스타트업이고요 펀딩을 모으고 있고 (지금은 모든 펀딩이 다 군대로 가서요 돈이 없어요) 아이들 교육에 집중을 하고 있답니다. 정부가 돈을 주진 않아요, 제가 제 월급을 펀딩을 해야 하죠.. 하지만 저는 저의 일을 정말 즐기고 있어요, 저의 야망인 임팩트를 스케일 있게 만들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교육과 과학이면서, 스타트업처럼 일을하고 있고, 커뮤니티와 일하고 있기에, 이 모든 주제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를 다 합친 일이여서 하루하루 정말 즐겁게 많이 배우면서 일하고 있어요.
제가 하는 일은 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거 같아요. 저는 특히 남이 뭐라고 해도 제가 하고 싶으면 하는 성격인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저는 대학교 때 철학을 선택을 했어요. 그때 당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왜 그걸 공부해? 왜 국제개발이나 국제관계 관련된 일을 하지 않고라고 했는데, 저는 그냥 철학을 선택했죠. 첫 직업으로 뉴욕을 가서 유엔에서 일을 했어요. 유엔은 저에게 맞지 않아서 그 뒤로 테크 회사에 조인을 했어요. 그때 당시에, 철학을 공부하고 유엔에서 일하던 사람이 테크에 와서 당시 동료들도 저를 전혀 이해 못 했고, 저도 그들을 이해 못 했죠. 하하.. 지금도 완전 다른 일을 해요. 포인트는, 저는 사람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만 했죠. 제가 재미있겠다고 제가 원한다고 생각하면 그냥 했죠. 결코, 아.. 이걸 어떻게 이력서에 쓰지 어떻게 설명하지? 이런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았어요. 지금 너무 빨리 그만두면 안 돼, 저는 항상 자기 자신에게 솔직했고, 짧게 일하고 그만두더라고 항상 솔직했던 거 같아요. 저는 항상 남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선택을 했답니다.
“지금 당장” 네가 하고 싶은 거 뭔지, 고민만 하지 말고 하세요. 아니면, 뒤에 바꾸면 돼요. 하나 선택하고 죽을 때까지 이거 해. 이게 절대 아니에요. 상황에 따라 가장 열정적이고, 최선을 선택을 하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세요.
당신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인생의 스테이지에 따라 목적이 달랐던 거 같아요. 지금 당. 장. 상황에서의 제 생각은 grassroot도 중요하지만, 정말 효율적으로 임팩을 만드려고 하면 탑다운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부에서 일을 하면서 시스템을 만들고 제가 할 수 있는 임팩트를 최대한으로 만드는데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엔쥐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해주실 수 있어요? 엔지오 특히 정부 스타트업 프로그램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오퍼레이션과 파트너십을 하고 있어요. 케이피아이가 그렇게 엄격하게 있지는 않지만, 저는 제 자신한테 주는 편이에요. 언제까지 얼마만큼의 펀딩을 모으겠다와 같은 목표요. 매일일과는 비슷해요 팀 셋업, 타임라인에 맞춰 일을 푸시하고, 전화 미팅 및 이메일 등등이 있는 거 같네요.
어떤 실패 또는 도전이 있었나요?
크고 작은 실패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처음에 유엔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 한번 실패했어요. 그때,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이메일을 쓰고, 관련 담당자를 찾아서 설명하고 했었어요. 하나의 큰 실패를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항상 실패를 했던 거 같고, 저는 목표가 하나 있으면, 그냥 방법만 바꿔서 다시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거 같아요.
본인의 연봉도 펀딩을 한다고 하셨어요. 왜 당신처럼 긍정적인 임팩트를 만드는 사람들은, 왜 돈을 잘 받지 못하고 일한다고 생각하나요?
누군가가 묻는다면, 백만장자가 되고 싶어? 그냥 이 콘셉트가 별로.. 느낌이 전혀 오지 않아요. 열정이 없죠. 하지만, 누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위해서 100곳을 새우고 싶니?라고 물어보면 네라고 바로 말할 거예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임펙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거 같아요. 돈이 우선순위는 아니죠. 하지만, 글쎄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네, 현실이에요..
젊은이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모든 사람은 다 달라서, 제 조언이나 스토리가 크게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자기 자신에게 계속 물어요. 뭐 원하고, 왜 원하고, 어떤 행동들을 해야 하는지, 당장 오늘 할 수 있는 일부터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세요! 저도 정말 우연히, 리서치를 통해서 아동 정신 건강과 관련된 글을 읽게 되었고요. 그렇게 아동 정신건강 쪽에 관심이 생겼고 그래서 런던에 스타트업에 일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국제 개발 일 중에서 어떤 문제를 갖고 일을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글을 최대한 많이 읽고 리서치하고, 사람들에게 말도 나눠보고, 이벤트나 커뮤니티에 조인하고 그렇게 디스커버를 하라고 조언해 주고 싶네요.
그녀와 짧은 만남을 갖고, 나는 정말 부끄러웠다. 대학원에 가고 싶다고 생각만 한지 번써 5년. 에스디 쥐를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만 한지, 4년. 나는 왜 앉아서 그렇게 상상만 하며 그렇게, 행동을 하지 않고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을까?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딸이기 전에, 나 자신에게 조금만 더 솔직했다면 어땠을까라며 말이다. 나는 조국을 위해, 어떤 일을 당장 오늘부터 할 수 있을까? 지금 나에게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왜 그게 하고 싶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이 많아지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