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들은 COVID-19에 이어 다음 글로벌 팬데믹은 '우울증'이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들의 예측이 맞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근래 들어 '정신건강', '직무소진(Burn-Out)' 등과 같은 표현들이 더 자주 등장하고 있다.
Awakening Leadership의 최고경영자인 Alvin Govender는 많은 기업의 직원들이 현재 심각한 정신건강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현재 어느 기업에서나 약 30%의 직원들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대략 세 명 중 한 명에 해당한다. 지난 2013년 연구 결과와 비교해 보면, 당시 다섯 명 중 한 명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에 비추어 더 악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직원들의 정신건강이 효과적인 경영뿐만 아니라 기업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기업가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Govender는 기업가에게 ‘직원의 정신적 안녕’을 위한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히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라는 조언과는 다르다. 그의 연구는 직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과 이러한 현상이 불러올 문제의 심각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함을 보여 준다. 예컨대, 스트레스 때문에 ‘번아웃’을 경험하는 직원들이 예상외로 많다는 점, 그리고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용하는 용어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신적’ 질환과 같은 말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점도 강조한다.
Govender는 산업 심리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직원들로부터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였는데 이 데이터가 바로 회복력 훈련의 토대라 할 수 있다. 그는 각자의 직위 및 부서에 맞는 회복력 훈련이 가장 효과적이라 한다. 특히 내부 사람이 아닌 외부 전문가에 의한 개입이 이루어질 때 더 많은 신뢰가 형성되며, 따라서 중립적 위치에 있는 사람의 개입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오해는 회복력이 강한 사람들에겐 그들의 내면에 강한 정신적 힘이 존재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직원의 직무소진 회복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내면의 힘이 아닌 기업의 지원 체계라 할 수 있다.
다음은 지금까지 다수의 기업으로부대인관계터 확보한 데이터로부터 직원의 정신건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난 공통 요인이다.
1. 과중한 업무 부담: 모든 산업을 막론하고 직원들은 비현실적인 업무 부담을 가장 감당하기 힘들어 한다고 한다.
2. 구조조정(Restructuring):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이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는 많은 기업으로 하여금 사업 부서 통폐합과 같은 구조조정으로 몰아넣었다. 이러한 기업의 구조조정은 지난 10여 년 전만 해도 평균 약 4년마다 한 번 정도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이 기간이 14개월 정도로 단축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주기 단축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전례 없던 큰 변화라는 점은 분명하다. 구조조정 주기가 단축될수록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감의 정도도 커질 수밖에 없다.
3. 실현 불가능한 목표: 계속해서 자신에게 부여된 과업을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도 자신감을 저해하는 큰 요소로 작용한다.
4. 인간관계 문제: 문제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으나 COVID를 계기로 더 심화되었다고 한다(특히 원격 근무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5. 적대적 직장 환경: 괴롭힘이나 학대와 같은 적대적 직장 환경은 무시할 수 없는 우울증 유발 요인이다.
6. 리더십 문제와 편견: 의사소통이 명료하지 않거나 리더십 역량이 부족한 리더들이 존재하는 경우 발생한다. 특히 직장 상사의 무의식적인 편견이나 특정인에 대한 편애주의는 직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천이다.
심리학과 리더십 분야의 많은 연구 결과 ‘내재론’적 믿음(예컨대, ‘잘되고 못되고는 모두 다 나 하기 나름’이라는 믿음)이 강한 사람이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역경에도 강한 내성을 보인다고 한다. 똑같은 역경이라도 이를 더 잘 극복해 낸다는 것이다.
그러나 직장 차원에서는 다른 일이다. 현재 그냥 방치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젠가는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팬데믹은 직장 문화에 적잖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통찰력을 가진 경영자라면 한 번쯤은 자신의 기업을 되돌아볼 일이다.
<참고문헌>
https://www.bizcommunity.com/article/nurturing-mental-health-in-the-workplace-67389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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