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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파모빌리티 Aug 02. 2022

골목길도 안심하고 갈 수 있는 서비스

파파 클래식, 직접 이용해 본 후기 

※실제 이용기를 바탕으로 각색한 내용입니다. 

서울에 올라와 살면서 느낀 점이지만, 아직까지 가장 부담스러운 건 안전이다. 이 넓은 서울에서 지하철만으로 모든 곳을 다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매번 약속 장소가 같은 것도 아니고. 최근에는 택시 대란 때문에 조금만 늦게 만나도 택시 예약하는 게 일이 될 정도다.

게다가 짐이 많으면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들도 간혹 있기 때문에, 전용 앱을 이용해서 예약하기 마련이다. 내가 있는 곳은 주말 저녁, 양손 가득 짐도 많은데 요새 가장 핫하다는 성수동에 있다. 택시는 안 잡히고, 나는 힘들고. 그래서 파파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이번에 이용한 서비스는 내 주변의 가장 가까운 파파를 연결해 주는 ‘파파 클래식’ 이였다.




파파 앱을 켜보니, 지도로 편리하게 목적지를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GPS 신호를 이용해 현재 내가 있는 위치를 바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보통 집이 아닌 다른 곳이면 현재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 알기 어려운데, 지도기능 덕분에 내 주변의 건물을 검색하거나 출발과 종료 지점을 쉽게 찍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  



파파에서 운용중인 차량은 카니발이었다. 아반떼, 쏘나타가 전부였던 나의 모빌리티 지식으로는 큰 고급차가 온 것 같아서 신기했다. 차가 크니까 짐 싣는 것도 부담 없었다. 파파 차량이 도착한 후, 평소처럼 차 문을 열기 위해 서있는데, 손잡이가 달랐다. '앞문? 뒷문? 어떻게 문을 열어야 하지?'라고 잠시 고민하던 순간, 스르르 문이 열렸다. 문을 열고 닫는 것을 신경 쓸 필요 없이, 파파의 차는 크루(드라이버)님이 열어주시는 슬라이딩 도어였다.


운전석에 앉아 계신 크루님이 인사해 주셨다. 양손 가득 든 짐을 먼저 싣고 편안한 좌석에 앉자 또 스르르 문이 닫힌다. 가끔 이번처럼 많은 짐을 들고 세단 타입의 모빌리티를 호출하면 트렁크 공간이 비좁아 뒷좌석에도 실어야 하거나 아예 안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파파는 그럴 일이 없었다. 역시 차는 큰 게 최고다.



마스크를 한 파파 크루 님이 먼저 목적지를 확인하신 뒤,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봐주셨고, “출발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시며 부드럽게 출발했다. 잠시 후 차 안의 온도는 괜찮은지, 좌석은 불편하지 않은지 친절하게 물어봐 주셨다. 좌석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의 위치를 알려주셨고, 오른쪽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눌러 조절한 뒤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좌석은 1열 조수석까지 포함해서 총 5개였는데, 개별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편했다. 또, 나만의 공간이 보장된 듯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앉은 자리가 불편하지 않게 조수석이 앞으로 미리 당겨진 상태여서 다리도 쭉 펴고 갈 수 있었다. 심지어 차 안에는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어, 시끄러웠던 성수동의 소음도 금방 잊을 수 있었다.



파파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최적의 경로로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을 한다. 물론 손님이 원한다면 다른 경로를 크루님께 말씀드리면 된다고 한다. 나는 어차피 네비게이션을 확인하고 탄 것이라, 네비게이션대로 가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바깥을 봤을때, 펼쳐지는 풍경에 감탄했다.

서울의 야경이었다. 한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밤의 풍경이 다양한 빛을 내고 있었다. ‘창문이 깨끗해서 그런가?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파파 차량은 카니발이기 때문에 일반 택시와 달리 바닥과 차 사이의 지상고가 높다. 그래서 택시 뒷좌석보다 높은 위치에서 깔끔한 유리창을 통해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여름 밤, 시원한 차 안에서 여유롭게 클래식을 들으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니. 차 타기 전까지 땀 뻘뻘 흘리면서 짐 들고 서 있던 게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너무 좋았다. 서울에 사는데 관광 온 느낌이랄까? 대중교통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풍경을 찍더라도 주변 사람들 눈치를 봐야하는데, 차 안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차 안에는 3가지 타입의 충전기와 손님을 위한 손 세정제, 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아이폰용, 갤럭시용, C 타입. 총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맞는 걸 쓰면 된다. 충전기 줄도 길어서 연결한 채로 야경 사진 찍는데 무리가 없었다.

크루님께 예전에 서울역에서 짐이 많은데 사람들도 너무 많고, 택시가 안 잡혀서 30분을 넘게 서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니, 파파 타임이나 클래식 예약 기능을 활용하면, 서울역을 비롯한 KTX 역 앞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태워 주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미리 알았으면 진작 쓰는 거였는데 싶었다. 



주말 저녁 야경을 감상하며 오다 보니 벌써 집 앞이다. 차가 최대한 들어갈 수 있는 골목길 안 쪽까지 들어와 정차했고, 다른 차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골목 앞에 세워주시는 섬세한 운전 스킬에 감탄했다. 내릴 때 두고 내리는 짐이 없는지, 한 번 더 세심하게 확인해 주신 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주셨다.

그리고 더 감동 받은 포인트는, 내가 집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려 주신 것이다. 정말 놀랐다. 늦은 밤 골목길에 혼자 다니게 되면 정말 짧은 구간이라도 경계하며 살피게 된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없다' 하며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웠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불안해지는 게 사람인지라, 앞만 보고 열심히 걸어가서 문 앞까지 도착했다. 그리고 뒤 돌아보니, 파파 차량이 골목 앞에서 지켜주고 있었다. 아빠가 "우리 딸 조심해서 잘 들어가라!"는 듯한 느낌이 들어 든든했다. 혹시 서비스 명이 '파파'인게 이런 느낌 때문인 건 아닐까 생각했다.    

앱을 사용할 때, 카드를 미리 등록해 놓으니, 짐 챙기랴 결제 카드 준비하랴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집에 들어가니, 등록된 카드에서 자동으로 비용이 결제되었다는 알람이 왔다. 정말 끝까지 깔끔하고 만족한 서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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