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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멈가 3시간전

좋아하는 일로 나만의 작은 비즈니스 시작하기

『나홀로 비즈니스』


나홀로 비즈니스저자사토 덴출판이서원발매2018.05.08.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주인공 팀은 성인이 되는 날 아버지에게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가문 대대로 남자들은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 팀의 아버지는 이 능력을 평생 책 읽는 데 사용한다. 읽고 또 읽는다.



안타깝게도 우리 가문엔 그런 비밀이 없고, 나는 당연히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보통 책 한 권을 다 읽으면 얼른 다음 책을 찾아 읽는다. 세상에 읽을 책은 많고, 내가 가진 시간은 짧기 때문이다.



다독이 좋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백 권을 읽어도 내게 적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데도 다독하는 이유는 보물 같은 책을 찾기 위함이다. 그런 책을 만나면 다독이나 속독은 접어두고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는다.



최근 연달아 세 번을 읽은 책이 있다. 바로 나홀로 비즈니스. 일본 작가 '사토 덴'이 쓴 책이다. 나 홀로 비즈니스는 말 그대로 1인 사업을 의미한다. 저자에 따르면 나홀로 비즈니스는 세계적 흐름이다.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더 이상 미래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업이라고 해서 직장을 그만두라는 얘기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본업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한 채, 캐시워크(돈 들어오는 구멍)를 하나씩 늘려야 한다. 캐시워크가 하나뿐인 사람은 리스크가 크다. 늘 조직의 눈치를 보고, 자리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게 된다. 반면 여러 캐시 워크를 가진 사람은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다.



나홀로 비즈니스의 가장 큰 매력은 좋아하는 일로 나만의 비즈니스를 구축한다는 점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 그 둘이 겹치는 부분에 나만의 상품이 있다. 늘 흥미를 찾아 방랑하는 내게 이보다 큰 매리트가 있을까?







물론 아이디어를 수익화하기까지는 쉽지 않다. 오죽하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남의 주머니에서 돈 꺼내오는 일이라는 말까지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나홀로 비즈니스는 교과서 같은 책이다.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익혔다면 응용은 나의 몫이겠지만 말이다.



책에서 힌트를 얻어, 새로운  SNS 계정을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의 교집합을 찾았다. 수요를 확인했고, 포트폴리오를 쌓는 중이다. 과연 나홀로 비즈니스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단 5만 원이라도 벌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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