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검색하지 못했던 정보 모음
일단, 마카오의 타이파 지역 호텔 구역은 어마어마하다. 뭐가 어마어마하냐면 호텔의 크기가. 너무 크니까 그 안에서도 길 잃기 십상. 앤드 그냥 스튜디오시티 호텔하고 W 스튜디오시티는 다르다는 점. 엄연히 다른 호텔이라서 체크인도 따로 하고 이용하는 건물과 시설도 다 다르다. W의 프런트는 파리지앵과 길 건너에 있음. 도착한 시간이 약간 일러서 체크인을 해줄 수 있느냐 물었더니 흡연실만 있다고 해서 빨리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오케이 했는데 희미하게 방에서 냄새가 났다. 뷰는 제일 구린 쪽이긴 했는데(파리지앵과 팀랩의 대형 전시관 뷰라서 호텔촌에서 가장...)
호텔 안의 편의점(찾기 힘들었음) 가격이 너무 비쌈. 아니 담배가 90몹(16000원), 컵라면이 30몹(5000원 넘음). 어쩐지 반입할 수 있는 담배량이 남다르게 적더라. (마카오 입국 시 면세되는 담배는 한 보루가 아니라 한 갑! 스무 개피다!) 마카오가 쇼핑에 특화된 곳은 아닌 것 같다. 환율 계산을 해보면 별로 이득이 아님.
더블유가 아닌 스튜디오시티 프런트만 해도 위치가 세 군데쯤 되니까 처음 갔을 때에는 길을 쎄게 헤맸다. 그래도 깨끗하고 넓고 직원 친절함. 직원들은 보통화 가능. 영어는 되는 직원도 있고 안 되는 직원도 있어요.
실내 수영장이 작고 소중하다. 방에서 준비해서 가면 되는데 수영하고 싶으면 꼭 수영모자 챙겨 가는 것을 권합니다. 응... 물미역 돼가지구 내가 봐도 웃겨쓰. 실내 수영장도 워터파크도 다 모자 필수가 아니다. 한국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었다.
조식 뷔페는 나쁘진 않은데 가격이 귀엽지 않기 때문에 별로 권장은 안 함. (서비스 차지(10%)까지 합치면 오만원 돈이다) 과일로 뽕을 뽑으려고 했는데 의외로 망고가 없었다! 열대잖아! 수박을 열심히 먹음. 가장 맛있는 건 지엔쟈오(군만두), 그리고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삶은 후에 튀겨서 매콤달콤한 소스에 묻힌 달걀. 커피와 차는 자리로 가져다줘서 처음엔 긴장했다. 돈 따로 받는가 싶어서;;
명물 골든릴(8자 관람차)는 결국 못 탔다. 정신 차리고 보니 휴일이 겹쳐서. 낮 시간이라도 타려고 했는데 2시부터 운행이라 마지막 날 일정과 맞지 않았다. 매일 2시에 운행이 시작하는 것도 그렇지만 화, 수 무려 이틀을 쉰다!!
워터파크는 미안하지만 비추. 슬라이드가 재밌고 날씨가 너무 나빠서 아주 한가했는데 정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날씨였다면 그것도 줄이 길었을 것이므로. 가장 충격적인 바가지는 식대였는데 그냥 평범한 1인분 식사가 2만5천원돈이어서 약간 손이 떨렸다. (맛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엇지만...) 실내와 실외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동이 귀찮은 데다가 중간 통로에서는 신발이 필요하다. 좋은 점은 구명조끼와 타월이 무제한으로 쓰고 놔두고 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인데, 락커와 샤워 시설은 최악입니다. 여기 역시 투숙한 룸으로 돌아가서 씻는 게 낫다. 락커가 무료인 점은 좋은데 공공 장소(확 오픈된)에 있고 얼굴 인식이 안 된 순간엔 정말 암담했고 이거 한번 물건 꺼내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세팅해야 해서 엄청 번거롭다.
일직선으로 밑으로 떨어지는 맨몸 슬라이드 대박이었다.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음.
교통은 호텔과 중요 지점을 오가는 셔틀 정류장을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그리고 옆에 경전철도 버스도 다녀서 매우 편함. 베네시안과 런더너 같은 유명한 호텔도 익숙해지고 나니 되게 가깝더라.
카지노는 24시간 운영. 푼돈이라도 캐셔에게 가져가면 현금으로 다시 준다. (1.6달러 받아봄) 근데 쪽팔리니까 소액을 정해서 놀게 된다면 마음을 굳게 먹고 받으러 가세요. 자제심이 있다면 그냥 큰 지폐로 시작해서 횟수가 끝나고 나면 그래도 십 단위는 넘는 현금교환권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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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고 나니 퇴거하게 되어 많이 아쉬웠다. 재방문 의사 있는 호텔임. 왜냐면 근처 호텔보다 월등히 쌌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