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의 영원한

마음속 소리를 글로 적다 1

by 으농

마음속 소리를 글로 적기 위한 글쓰기 훈련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노트에 적었던 글들을 하나씩 옮겨 보려 한다.


우선 이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면,


하나의 시나 글을 읽고 그중에 마음에 가장 남는 한 구절에 밑줄을 긋고 다시 한번 읽어본다.

내가 원하는 대로 그 구절을 변형시켜보기도 한다.

이제 밑줄을 그었던 글을 노트에 옮겨 적는다.

그때부터 펜을 종이에서 떼지 않고 마음속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글을 적어본다.


글을 적을 때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같은 형식적인 건 신경 쓰지 않고 적어야 한다. 처음에는 3분, 5분 짧은 시간을 정해놓고 적기 시작해서 시간을 점점 늘려가며 적어본다. 적기 싫은 생각과 마음이 떠오를 때도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검열하지 않고 쉬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적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적었던 글들을 여기 다시 옮겨 적어보려 한다.




2016년 9월 20일의 글


내 청춘의 영원한


최승자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사실 딱히 다른 곳이라고 해서 어디 좋은 곳을 가고 싶은 것이 아니다.

사실 여기가 다른 곳이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른 곳, 다른 곳에서는 괴로움이 힘듦이 없을 것 같다. 다른 곳, 다른 곳에서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곳, 다른 곳에서는 울지 않아도 힘들지 않아도 무섭지 않아도 고통스럽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불만족이다 결국 이곳에 있는 게 불만족스러운 거다 그런가 보다 나는 내가 별로 좋지 않은가 보다

아니 어쩌면 싫은가 보다

여기고 저기고 다른 곳이고 그런 게 뭐가 중요해

어디에 있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그냥 내가 싫은데


어딜 가도 그럼 행복해지지 못하는 건 아닐까

어딜 가도 어디에 있어도 누굴 만나도 뭐든 뭐가 됐든 난 그냥 계속 이렇게 불행한 게 아닐까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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