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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n 22. 2024

두번 오지 않는 시간

주말이면 정릉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어서 여기서도 기필코,하고는 앱까지 바꿔가면서 주문했는데

오배송에, 겨우겨우 받은 건 열어보니 대박 맛없게 보였고 그래도 설마,하고 한입 베어무는 순간, 20000원 날렸다는 각성이!



일주일 동안 잘 참다 주말에 드디어 한방 맞은 셈이다.

그래도 돈이 아까워서 나머지도 먹겠지 할수도 있지만 그냥 쓰레기통으 로 직진할수도 있다.


오늘은 비도 오고 종일 별 한 일 없이 축 늘어져서 무기력이 뭔가를 열심히 실습했다.

어느정도 짐정리가 되고나니 움직일 이유가 없어졌다.

그래도 한가지 중요한 일을 했는데,  일주일만에 '등기권리증'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이제 명실상부 이집은 내것이다. 

그말은 그와 관련된 모든 권리와 함께 의무도 다  내가 져야 한다는것인데,

그럴 깜냥이 되는지 모르겠다.


아까 부동산 가려고  단지길을 끼고 쭉 내려가는데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너무나 수려했다. 비오는 파주...이쁜건 세상 제 1이다.

그리고 다행인것은, 나는 얼결에 골라잡은 건데, 어느 동은 앞동 측면에 가리우고 그외 다른 문제가 있든가 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데 나는 시야가 탁 트여있다는 것이다. 아이들때문에 막았다는 연못만 복원되면 더 바랄게 없을 정도로.


엉터리 피자를 먹으면서 한 생각은 역시 '호시절은 두번 오지 않는다'는 만고의 진리였다..

이제 잊을 건 잊고 새로이 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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