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기는 글러버린 이번달에 어쩌면 집이 나갈지도 모르겠다. 예감이란게...ㅋ
늘 예감에 젖어 살지만. 내일 집 보러 온다고 하는데
'잘은 모르지만 전에 거주하던 어르신들이 샤시를 새로 하신거 같아요'
라며 드르륵 열어보는 시연을 생각중이다. 집이 커서 새쉬값만 돈 1000은 들거 같다.
그외 실내등은 죄다 엘이디 교체, 구멍난 방충만 교체, 배수구 막힌거 다 뚫고 일부 수도기기도 교체, 게다가 놓고 갈 비데....ㅎ
나갈 확률이 점점 높아진다. 그럼에도 최저가니.
그래서 기분이 좋다기 보다는 그돈으로 어딜 가냐의 문제가 더 심각하게 대두된다.
해서, 이번 주말, 되든 안되든 새로 영화를 한편 또 쓸까 한다.
내가 낸 <흐린날의 달리기>에 나오는 소설 하나를 골랐다. 원작자가 쓰면 아무래도 빨라진다.
이러다 시나리오 편당 100받는 작가가 되는거나 아닌지...
얼마나 더 남았을지 모르는 파주걷기를 방금 마치고 오면서 짧았지만 결코 미약하지 않았던 이곳의 인상을 되새김해보았다.
어차피 두달 후에 대상포진 맞으로 한번 오긴 와야 한다. 물론 그때까지 죽치고 살고 있을 확률도 없지는 않다. 지난번에 그 주사 맞고 힘들어했던 기억까지 이제는 다 몽롱한 추억이 되었다.
건 그렇고 만화를 한권 낼까 하는데 노하우전무.
까페에 물어봐야겠다. 스토리는 내가 제공해도 그림작가가 필요하고 만화편집도 알아내야 하고..
아마도 이 겨울에 내게 될 새 짧은소설집, 가표집니다...
미리미리 애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