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집을 나서며

by 박순영

어젠 종일 안과 항생제에 취해 노곤하게 보냈다 그덕에 한일이 별로 없다.

그래서 오늘은 일찌감치 초겨울이나 늦가을쯤 내려는 소설집의 단편을 썼고 이제부터 본격적 일과가 시작되는 셈이다. 투고할 단편시나리를 쓰겠다고 해놓고 감만 잡고 한자도 쓰지 못해서 그걸 좀 들어가고 독립영화를 한편 보려고 한다. 그러면 대충 2,3시가 될테고 영화 리뷰를 쓰고 그리고는 누적돼있는 책들을 읽고, 그러다보면 하루가 다 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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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바쁜거 지나가면 다음달 초쯤 나랑 김포 한번 둘러봐"라고 친구에게 반은 농으로 했던 말이 현실이 될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엔 좀 오래 이곳에 머물지도 모른다는 예감도 든다.운이 좀 따라줄거 같은.

김포...내게는 낯선곳이지만 어제 사진으로 잠깐 본 '김포 베네치아'는 너무도 황홀하고 근사했다. 와, 저런데가 다 있구나, 하는. 나는 물만 보면 환장을 하는가보다.



김포로 가든 일산에 남든, 이제는 어디에 사느냐가 중요한 시점, 단계는 아닌거 같다. 하늘이 무심해서 만약80넘어까지 살게 하신다면 음...생각만 해도 암울하다. 계산해보니 최소 5억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난다. 지금부터라도 눈에 엘이디를 켜고 죽어라 돈버는 일밖에는....

그리고 그 이상의 가치를 솔직히 이 생에선 찾을 마음도 이유도 없다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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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의 책들입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려요



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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