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기 유저님이 눈이 온다고 하셔서 정말? 하고는 다 늦게 운동을 나갔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금방 나를 눈사람을 만들었다.
그렇게 호수에 내리는 눈을 보았다. 원이 없다 이제..
상서로운 기운이 팍팍 오더니, 집에 올때쯤 당근에서 오늘 집을 보러 오겠다고.
당근에서는 보통 전화번호를 주지 않는데 선뜻 그쪽도 공개를 했다.
빨리 하겠다면 약간의 네고는 생각중이다.
이곳에 예전에 월세든 살아본 사람 같기도 하고.
나야 눈맞이에 정신이 없었지만 계속 날아오는 안전문자는 결빙된 도로상황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8중 추둘...드디어 겨울이 왔구나 하는 생각.
이렇게 올건 온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버리면 그때 온다.
내 삶의 터닝포인트도 이제는 와주었으면 한다. 돈많이 벌어 부자가 되면야 좋지만, 그렇게 되고 싶지만, 원한다고 되는건 아니어서 ,조금만 더 업그레이된 삶이면 만족할듯 하다.
만약 이사를 하게 되면 다음달 혹한이 유력한데 뭐 좋다. 잠깐 떨다 들어가서 보일러틀면 해결되니까.
무엇이든 다 방법이 있다. 아무리 추워도 내게 온기를 주는 관계와 환경, 인연은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한두달 있으면 환절기 감기에 걸려 콜록이다 봄을 맞게 된다.
---------
흐린날,은 사랑의 이야기들입니다. 다채로운. 아름답고 억압적이고 재회와 이별이 스며있는...
티타임은 경장편이고요
강변의추억2는 혼합장르의 러브테마 소설집입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려요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