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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선생 May 06. 2024

옷장 속 가방 정리 하기

옷장 정리 특강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가방 정리에 대한 고민이다

어디 둘 지 정하는 것부터 수납 을 많이들 궁금해한다

나는 그동안 정리 컨설팅을 다니며 수 없이 많은 가방을 정리해 봤다

사실 가방이 손상되는 원인은 보관상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가의 명품백도 예외는 없다

따닥따닥 붙여놓고 눌리면서 각종 스크래치와 변형된 모양으로 본래의 가치가 상실된 경우가 많았다

자고로 패션의 완성은 소품이란 말이 있다

그 완성도를 있는 힘껏 끌어올려줄 패션 완소템!

옷장 속 가방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현재 보유 한 가방의 총개수가 4개 이하로 적은 경우, 딱히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진 않을 거다.

많지 않아 같은 장소에 둘 수 있고, 필요할 때 기억 하고 찾기 쉽다

가방이 많은 경우가 문제인데 양이 많을수록 조금만 관리에 소홀해도 금세 어질러지기 때문에 다시 정돈할 의욕이 쉽게 저하된다

그렇게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거기만 부분적으로 건드려선 별소득이 없는 상황이 생긴다

그야말로 정리 개미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한번 손대기 시작하면 점점 일이 커진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말이다

사실 가방을 정리하는 원리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세 가지 원칙만 잘 알아두면 가방이 많은 사람도 이번 기회에 쉽게 정리에 도전해 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방 정리 원칙 3가지
1. 데일리 가방과 보관용 가방을 함께 섞어 두지 않는다
2. 데일리 가방 1~2개를 제외한 나머지 가방은 되도록 비 노출 수납한다.
3. 가급적 위로 쌓지 말고 옆으로 세워 수납한다


1. 데일리 가방과 보관용 가방을 함께 섞어 두지 않는다

가방이 많은 사람은 데일리와 보관용을 나눠 따로 수납할 필요가 있다

1년에 한 번 사용할까 말까 한 용도의 가방을 보관용으로 구분한다

예를 들면 파티용 클러치나 여행용 가방, 혹은 가끔 드는 고가의 가방 등이 해당된다.

자주 꺼낼 일이 없기 때문에 옆에 놓인 다른 가방도 덜 건드리게 된다

이로써 잘 정리된 상태의 컨디션이 오래간다

반면에 자주 쓰는 가방은 언제든 쓰기 편한 위치에 두고 휘뚜루마뚜루 관리한다

많이 어수선해지면 청소할 때 그 부분만 살짝 정돈하면 된다.


2. 데일리 가방 1~2개를 제외한 나머지 가방은 되도록 비 노출 수납한다.

보통 눈에 잘 띄어야 자주 사용할 수 있다고 정리에선 강조한다

하지만 물건 나름이다.

자주 쓰지 않을 물건은 상시 꺼내 두는 것보다 필요할 때만 꺼내는 게 더 이상적이다

불편한 위치라도 어디에 뒀는지 확실히 기억할 수만 있다면 원할 때 쉽게 찾을 수 있고,

햇빛과 먼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3. 가급적 위로 쌓지 말고 하나씩 옆으로 세워서 수납한다

모양 유지가 필요한 정장 핸드백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서 수납한다

가방 크기별로 길이 조절이 가능한 자바라 책꽂이를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아끼는 가방은 겉은 더스트백에 감싸고 속은 신문지를 뭉쳐 넣어두면 더 안전하다.

소재의 에코백은 북앤드를 이용하면 넣고 뺄 때 흐트러짐 방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세 가지 정리 원칙을 응용해  다음과 같이 수납해 볼 수 있다.


지갑, 미니백: 작은 것끼리 따로 수납한다



길게 매는 가방: 끈이 상하지 않게 특징을 살려 걸어서 수납한다

회전형 수납걸이는 다이소에서 천 원에 구매가능하다



걸 수 없는 상황에선 끈을 잘 정돈 후, 가방 속으로 쏙 넣으면 보기에 더 깔끔하다


짧게 드는 가방: 다닥다닥 붙지 않게 여유공간을 준다

혹 수납 여유가 된다면 가방 매장처럼 선반 칸에 디스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좋다





여기에 예쁜 향수나 스카프로 분위기를 살리면 평범한 옷방에 편집 샵 감성이 더해진다


흐물거리는 천가방: 접히는 모양대로 잘 다듬어서 한 장씩 차곡차곡 반으로 접어서 수납한다

제품 특성상 오염이 있다면 세탁 후 보관한다



여행 트렁크: 가장 큰 사이즈 안에 점점 작은 사이즈의 트렁크를 함께 보관한다.

크고 튼튼해서 옷장이 좁을 땐 보관용 가방들을 이 안에 두면 공간절약은 물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건 선택사항이긴 한데 향후 몇 년간 속에 들은 가방들을 한 번도 꺼낼 일이 없었다면 이사 전 처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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