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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랑

by 엘리아나

당신이 내 곁으로 올까

단언컨대 그럴 일은 없습니다

어렸었던 난 우리들이 상처의 모서리에 닿았을 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저는 견디다 못해 병원에 입원했어요

그런다고 당신이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건 무용담도 아니고 나의 슬픈 사랑이야기예요

모든 실패는 삶의 교훈이라 하는데

오히려 마음을 한껏 웅크리게 한걸요

실재 너머에 있는 삶이란 것은 대체 무엇이길래

물결처럼 밀어내고 밀어냈을까요

어쩌면 현실에서 가장 어려운 일일 거예요

한 번이라도 마주치기 원하는 건요

누군가는 비난하겠지요

음악을 하다 보면 기억의 밑바닥이 떠오르는 탓이라고 해둡시다





'꼭 찰나 같다 찬란 했던 그 봄날을 '

BMK 꽃피는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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