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12월 1일
드디어 12월이 되었구나.
이젠 대입까지 꼭 1년 남았구나. 시간이 갈수록 갑갑해 지는 나의 가슴.
크게 들이마신 한숨이 더욱더 무거워 지는 구나
JJ...
가끔가다 스피커에서 ‘1,2 학년들이 자율학습 중이니 3학년 학생들은 교실이나 복도에서 조용히 하세요!’라고 방송이 나오기도 한단다.
이젠 거의 모두가 대입 자포자기라도 해버린 양 말이야..
내년에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 되는 구나.
‘나의 운명은 내가 지켜야지’ 라고 굳게 다짐 하지만 마음대로 되질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