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12월 17일 맑음
어머니 산소에 갔었다.
벌써 어머니께서 내 곁을 떠나 신지가 10년이 넘었구나!
난 항상 어머니를 느끼고 싶었단다.
나에게 어머니를 느끼게 한 사람 중에 한명이 바로 JJ 였으리라.
어머니 산소 앞에서 아버지의 건강 그리고 나의 발전 우리 집안의 화목을 기도하였단다.
너무나 일찍 내 곁을 떠나버리셔서 내게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구나.
지금 내 곁에 계신다면 흠뻑 효도해드리고 싶은데...
그러고 보면 JJ는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다 사랑해주시고 사랑하니까 참 행복하겠구나.
오늘따라 무척 따뜻하지만 왠지 움츠러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