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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아한 세계 Dec 26. 2022

창문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90년 1월 9일

저녁 무렵에 소리도 없이 작은 물방울들이 창문을 적시고 있더구나.

날씨도 따뜻한데 비까지 가늘게 내리니 겨울 속에서 다시금 가을을 맞는 듯한 생각이 드는 구나.

JJ 넌 지금 서울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구나.

서울 어느 곳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여러 가지로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란다.

사람들이 항상 아쉬울 땐 이렇게들 말하지 ‘이대로 시간이 멈추어 버리면 어떻게 될까...’

자기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는 있을까?

그리고 삶을 느낄 수 있을까?

비록 어렵고 힘든 삶일지라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기쁨을 찾도록 노력하자꾸나.

또 그렇게 살고 싶다. 



대입을 준비하는 고3이라는 시절은 자신의 미래가 너무나도 불확실한 시대이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지.. 아니면 재수를 해야할지.. 

우리 아이들에게는 불확실과 불안의 시간이 반복 또 반복되는 거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의지해 볼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 없다면 정말 막막하기 그지 없을 것이다. 

부모들이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늘 곁에 있고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만 주어도 충분할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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