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글리어스 Aug 18. 2022

다른 마켓에서 어글리어스 채소박스를 사면 어떨까?

피망 하나, 고구마 한 봉지를 사더라도 이것저것 고민하고 비교하며 사는 MBTI 'J' 성향 꼼꼼이 소비러 분들이 계실거예요. 직접 제가 지난 주, 어글리어스 채소박스와 같은 구성의 친환경 이상 제품들을 새벽배송 식품 마켓에서 구매한 뒤 같은 날 집에서 받아 비교해봤어요.


- 8월 2주차 배송 기본 품목을 기준

- 최대한 친환경 이상의 제품을 고르고, 판매 단위는 서로 맞추되 다를 시 최소한으로 구매

- 배송 상태는 서울 지역 '새벽 배송'을 기준


1. 구매 과정

- 어글리어스

먼저 사이즈(스탠다드 / 점보)를 선택하고, 배송 주기(1~3주 간격)도 설정해요. 저는 1인 가구에 요리를 자주 해서 스탠다드 - 1주 간격으로 받아보고 있어요. 이렇게 가구 규모와 요리 빈도에 따라 설정할 수 있어요.

필요한 채소를 매번 고를 순 없지만, 요리를 할 때 '오늘은 뭐 해먹지?'라는 고민을 타파시켜주는 레시피가 동봉되어 와서 식사 고민이 줄었다는 점이 장점이예요.

정해진 품목이 있지만 그 안에서 알러지 반응이 있는 채소나 먹기 꺼려지는 채소는 '제외 채소'로 사전에 설정해두면 그 품목은 제외되고, 다른 품목의 양을 더 넉넉히 챙겨주셔서 채소 호불호가 심한 분들도 어느정도 걱정거리를 줄일 수 있답니다.


- 새벽배송 마켓

직접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구매하는 경우, 무엇보다 필요한 요일에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편리한 점입니다. 주기적인 요리 외에 홈파티를 한다던가, 특수한 재료가 필요할 때 구매하기 편하죠. 

하지만 매번 장을 봐야하는 입장에서는, 직접 다양한 물건을 고르고 비교하는 것이 괜한 일로 느껴질 때도 있어요. 예를 들어 '양파'만 검색해도 하나의 마켓에서만 두세개의 유사 상품이 나오는데 이 중 무엇이 더 좋은지 스스로 판단해야 하죠. 

뿐만 아니라, 친환경/국내산 채소를 여러 이유로 판매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다른 마켓을 찾아보거나 해야 할 때도 종종 있어요.


2. 가격과 소분

- 어글리어스 1회 15,500원

미니단호박 2개, 적양배추 1통, 가시오이 1개, 대파 200g, 피망 2개, 방울토마토 450g, 흰 양송이 100g(브라운-흰 양송이 랜덤 배송)


- 새벽배송 마켓 34,920원

미니단호박 2개, 적양배추 1/2통 *2개, 백오이 2개, 대파 250g, 피망 2개, 방울토마토 500g, 브라운 양송이 150g


최대한 비슷한 중량으로 구매하려 했지만, 살짝씩 새벽배송 마켓의 채소들이 좀 더 많은 거 보이시나요? 오이는 무조건 2개 이상, 그리고 대파나 방울토마토, 버섯류 모두 50g씩 더 많은 중량이 최소중량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채소박스는 오이도 1개, 대파도 딱 2~3대 정도로 1~2주 정도에 혼자 거뜬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소분해서 와요. 물론 저렴한 금액도 금액이지만, 많이 먹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1인 가구라면 '소분'도 가격 못지 않게 중요한 지점이겠죠?


3. 포장과 쓰레기

식료품 배송 서비스의 포인트, 포장! 자주자주 시킬 수 밖에 없는데, 불필요한 포장이 많으면 괜히 버릴 때 귀찮기도 하고, 환경적으로 죄책감이 들 때도 있어요. 그래서 저 역시 평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항상 눈여겨보고 있답니다.


- 어글리어스 포장

어글리어스의 경우에는, 잎채류나 겉부분이 손상이 쉬운 과채류, 버섯류는 생분해 비닐을 사용하고, 방울토마토같이 흩어지기 쉬운 채소는 종이 박스에 담겨 배송되었어요. 그 외에 비교적 단단한 오이나 양배추류에는 겉 껍질 보호를 위한 생분해 랩이 사용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가장 단단한 미니단호박은 아예 어떤 포장도 하지 않는 대신 박스에 테트리스처럼 잘 끼워맞쳐져 단단하게 배송되어졌습니다.



- 새벽배송 포장

새벽배송 마켓의 경우도 깔끔하게 포장되어 여름철인데도 상한 구석 거의 없이 도착했어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플라스틱, 비닐류 포장재가 많이 사용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방울토마토와 버섯을 담은 플라스틱 곽하며, 투명 비닐 포장재, 그리고 가위나 칼로 잘라야 뜯어지는 단단한 보호 랩까지 사용되어 있었습니다.






어글리어스에서 매주 채소박스 배달을 직접 받아서 써보고 있는 저도, 사실은 궁금했던 새벽배송 서비스와의 차이점! 이렇게 살펴보니 더더욱 서로의 장단점을 더 잘 알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아요.


비교 결과, 그래서 이런 분들에겐 어글리어스 채소박스가 합리적이예요.

1. 일상에서 가격적 부담 없이 친환경 채소생활을 시작, 혹은 계속하시려는 분

2. 조금씩 다양한 채소를 메뉴 고민없이 맛보고 싶으신 분

3. 플라스틱 포장이 은근히 죄책감으로 돌아오시는 분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현명한 채소생활 함께해요!





월간 못난이는 브런치보다

뉴스레터로 먼저 만나볼 수 있어요!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0017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