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글리어스 Aug 01. 2022

초당옥수수를 더 맛있게 즐기는 두 가지 방법

쪄서 더 달큰하게 vs 생으로 더 아삭하게

여러분은 찰옥(수수)파인가요, 초당(옥수수)파인가요?

부먹 대 찍먹만큼 치열한 의견 다툼이 예상되는 이 논쟁에서, 찰옥수수 파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먼저 전합니다. 오늘은 오직 초당파만을 위한 이야기를 준비했거든요.



'초당옥수수'의 이름이 사실은 옥수수 품종의 산지 명이 아니라, 초(뛰어날 초超) - 당(엿 당糖)으로 '당도가 월등히 뛰어나다'는 뜻인 거, 알고 계셨나요? 그만큼 유달리 건강한 달콤함으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은 초당옥수수는 어글리어스 크루들 역시 한아름 쟁여놓고 여름 내내 요긴하게 찾는 간식이에요.


저는 초당 옥수수를 처음 먹을 땐 찰옥수수처럼 살짝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다가, 한여름 더위에 만사가 귀찮아질 때면 시원한 채로 물에 헹궈 아삭하게 생으로 먹고 있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집에 놀러올 땐 또 맥주 안주로 버터+설탕을 바른 버터구이 만한 여름 간단 안주가 또 없답니다.


이렇게 취향과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초당옥수수, 아무리 간편하게 먹기 좋아도 가끔 색다르게 먹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오늘도 냉장고에 초당 옥수수가 가득 들어있는 옥수수 사랑꾼, 그리고 10개짜리 초당옥수수도 어떻게 다 먹지?싶어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자취러들을 위해, 색다른 초당옥수수 레시피를 살짝 공개합니다. 이 레시피들과 함께라면 초당옥수수 10개 들이가 아쉬울 거에요.



1. 초당옥수수 크림파스타

초당옥수수의 달콤 고소한 맛이 생크림과 만나 더 배가되어 느껴져요. 고소한 옥수수 크림에 푹 익은 파스타 면이 들어가 달달한 한 끼가 완성된답니다. 남은 알갱이를 살짝 볶거나 생으로 위에 올려주면 독특한 식감이 더해져서 더 좋아요.


1️⃣ 초당옥수수 알갱이를 버터, 후추, 소금에 살짝 볶아준 뒤 생크림과 2:1 비율로 넣어 갈아주세요.

2️⃣ 파스타를 삶을 때 옥수수 대를 함께 삶아주면 풍미가 좋아져요.

3️⃣ 달군 팬에 올리브유, 마늘을 살짝 볶아준 뒤 옥수수 크림, 면을 올리고 살짝 더 볶아주면 완성!

4️⃣ 식감을 위해 알갱이를 살짝 위에 올려주면 더 맛있어요.

 일반 면도 좋고, 숏 파스타(리가토니, 파르펠레 등)도 맛나요.


2. 초당옥수수 솥밥

구수한 솥밥의 밥맛에 더해 달콤하고 아삭한 초당옥수수알이 매력! 초당옥수수 솥밥은 다양한 요리에 함께하기에도 좋고, 단독으로 간장 + 버터와 함께 간단하게 먹기에도 제격이에요. 솥이 없다고 너무 어려워 마세요. 작은 사이즈의 냄비로 해도 괜찮답니다!


1️⃣ 불린 쌀 1.5컵과 옥수수 알갱이 1/2대를 참기름에 살짝 볶아주세요.

2️⃣ 물 2컵과 옥수수대를 넣고 같이 끓여주세요.

3️⃣ 물이 사라지면, 뚜껑 덮고 약불에서 10분 정도 익힙니다.

4️⃣ 다 익으면 나머지 알갱이 1/2를 올리고 뚜껑 덮고 5분 정도 뜸들여주면 완성!

 버터+간장과 함께 비벼먹거나, 겉절이류 반찬과도 참 잘 어울려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