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어글리어스 이야기 QnA
어글리어스에서는 주기적으로 고객 분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처 후기 페이지를 통해서는 잘 파악하기 힘든 고객의 소리를 듣기 위함인데요! 이때 주로 어글리어스에 대한 소중한 의견들을 모으기도 하지만, 동시에 알게 되는 것은 고객분들 역시 어글리어스 이야기를 궁금해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어글리어스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채소를 가져오고, 어떤 방식으로 이 일을 이어나가고 있는지 궁금하셨던 분, 혹시 여기도 계신가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동안 어글리어스가 구출한 채소들과, 그 주변에서 일어났던 다사다난한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려 합니다.
[질문들]
1. 어글리어스 채소들, 어디서 오나요?
2. 채소가 남으면 어떻게 하나요?
3. 포장재 선택은 어떻게 하나요?
채소들, 어디서 오나요?
초기에는 채소 농가를 직접 한 곳 한 곳 찾아가며, 신뢰를 쌓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어글리어스와 뜻이 맞는 농가들을 찾기 위해 1년 간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돌아다녔어요. 대부분의 농가들이 못난이 농산물을 상품으로 판매해본 경험이 없고, 주로 가공식품 업체에 헐값으로 판매하시는 경우가 많았기에 '모양이 달라 싫어하시면 어쩌냐'며 걱정부터 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품질 기준도 못난이 농산물에는 적용되지 않아, 그 기준을 정하는 과정도 초기 단계에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농가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못난이 농산물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농산물은 재배 이전에 미리 소통한 뒤, 발송일에 맞춰 받고, 일시적으로 판로가 막혔거나 날씨 때문에 못난이가 나오는 채소는 유동적으로 파악한 후 매주 적당한 구성으로 품목을 꾸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농산물 구매팀은 거의 매일 전국 농가에 직접 방문하여, 채소들이 자라는 환경과 배송될 채소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어글리어스가 미처 놓친 못난이 농산물들이 없을지 찾아다니는 일도 하고 있죠.
많은 분들이 어글리어스를 믿고, 건강한 못난이 농산물을 소비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10만 km 이상 전국을 돌아 100,984kg의 채소를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위기에 처한 농산물 하면 '어글리어스'를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국의 못난이 농산물을 찾아 발로 뛰겠습니다.
채소가 남으면 어떻게 하나요?
어글리어스의 가장 주요한 미션 : 낭비되는 채소 0으로 만들기
이렇게 전국을 돌며 잘 구한 채소들을 남김없이 보내드릴 수 있도록, 농장에서부터 꼭 필요한 양의 농산물만 받고자 하지만 부득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어글리어스에서 남겨진 농산물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센터 부근의 복지시설 '화성 아름마을'로 전달됩니다. 기부된 친환경 채소들은 시설 급식의 재료로 남김없이 사용되어요.
또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화성 아름마을'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베들레헴 어린이집'에도 과일들을 전달했습니다. 귀하게 자란 농산물을 남김없이 필요한 곳에 전하고, 연말에는 건강하게 자란 과일의 기쁨을 나누었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농산물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나눔의 기쁨을 이어나가려 합니다.
배송받은 채소가 남아 집에서 버리게 될까 걱정된다면?
어글리어스 홈페이지의 레시피 카테고리를 새 단장했어요. 재료와 요리명으로 검색을 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댓글도 작성할 수 있어요. 다양한 채소 레시피를 이용해 남김 없는 식탁, 더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요.
포장재 선택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농가를 찾아뵙고 설득하여 채소를 구출해내는 과정도 어려웠지만, 역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그렇게 구출한 농산물을 가장 신선하게 보내드리는 것이었어요.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주로 종이 포장을 선택하되, 수분 손실 방지가 중요해 종이 포장이 어려운 일부 채소들은 '생분해 비닐'과 '생분해 랩'을 사용합니다.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채소에게 적합한 온도 유지를 위해 특수 제작된 보냉, 보온 상자를 사용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방울토마토는 배송 중에 하나만 파손이 되거나, 약간의 습기만 있어도 금방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일반 마트에서는 대부분 플라스틱 상자에 포장되어 있어요. 어글리어스에서는 날이 무더울 땐 두꺼운 종이 상자에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등 채소를 가장 신선하면서도 동시에 최대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포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온도와 충격, 환경에 따라 가장 적합한 포장이 무엇일지, 농산물을 보호하면서도 포장재 하나라도 더 줄이기 위해 많은 고민과 실험을 거듭해왔어요. 앞으로도 최선의 포장을 찾기 위해 이런 실험과 연구의 과정을 꾸준히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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