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속에 머무는 하루
매일 아침
동이 트는 것을
우리는 기적이라 부르지 않았다
어제와 오늘의 하늘 사이
달라진 구름 하나
낯선 새의 노랫소리
말없이 다녀간 친구의 안부
같은 길을 걷고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리는 반복이라 여겼지만
삶은 한 번도
똑같은 풍경을 허락한 적이 없었다
그 모든 것이
내 안에 작은 물결을 만들고
나는 흔들리며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래,
이렇게 무심한 얼굴로
찾아온 하루가
가장 깊은 축복이었다는 것을,
문득 스쳐간 하루하루가
포장도 없이 도착한
가장 소중한
선물이었다는 것을,
일상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서서히 스며드는 것이었다
익숙한 하루 속에 깃든 조용한 축복과 기적,
선물은 언제나 포장 없이 우리에게 도착해요.
오늘이라는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