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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샐러던트 유작가 Jun 11. 2023

[7] 직장인으로서 박사과정 첫학기를 마치며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박사 1학기

아침 일찍부터 기말고사를 응시하고 오후 TERM-Project 발표를 진행했다.

그렇게 직장인으로서 박사입학 후 첫 학기 과정을 드디어 마무리하였다.

종강총회와 뒤풀이까지 모두 참석하여, 참으로 긴 하루를 보냈다.


기말고사는 오픈북이었지만, 주어진 시간이 단 1시간이어서 초집중하여, 교재와 부교재를 찾아가며

내용들을 스캔하고, 계산 문제를 풀고, 내 의견을 반영하여 기술하였기에 시험이 끝나고 무척 피로했다.


학부 동기이자, 요즘 같이 박사과정 수업을 들으며 가장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시험 직후

오후 과목 발표 전에 양념돼지 갈비를 먹었다. 체력이 어느정도 회복 되었다.




이 집은 가성비가 참 좋았다. 4만원대에 양념돼지갈비 2인분, 비빔냉면,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고,

서비스 반찬으로 오리고기, 간장게장까지 나온다. 처음 가본 '명인돼지갈비' 다음학기에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식후에는 오후 과목의 기말 최종 발표를 준비하러 스타벅스로 갔다.




돼지갈비 집 바로 맞은편이어서 편했다. DT도 되는 곳이라 참 좋은 것 같다.

오래 묵혀뒀던 스타벅스 카톡 기프티콘을 사용하여, 친구 아메리카노와 나의 콜드브루를 결제했다.


드디어, 오후 발표가 되었다.




교수님께서 발표가 전달력이 참 좋았다는 피드백과 함께 문서 작성 스킬은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다.

사실 올해 직장에서의 업무가 참 바쁘고, 육아도 해야 해서 과제 슬라이드 작성에 시간을 많이 못 썼는데,

교수님께서 지적하셨을 때 팩트폭행을 당한 기분이었다.


드디어 첫학기 모든 교과 일정이 끝났다.


다만, 이번학기에 사정 상 MT도 못 가고, 학과 이벤트에도 참석을 못해서,

재학생들과 교류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따라서 무척 피곤하지만 저녁 6시 종강총회, 7시 뒤풀이에 꼭 참석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래서 등교할 때도 차를 가져오지 않고 버스로 왔었다.


하지만.... 체력이 너무 방전이 되어, 고민스러웠다.

이 때, 친구놈이 불가마 목욕탕에 가자고 제안했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샤워하고, 온탕에 갔을 때 너무 좋았다.

목욕탕을 거의 안 오는데, 가끔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최고 온도는 41도였다.


이후 안마탕에 들어가서 수압으로 마사지를 받고,

다시 온탕에 들어간 후, 냉탕으로 갔다.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를 정도로 좋았다.

마무리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체력이 무척 회복이 잘 되어 있음을 느꼈다.


종강총회에 참석했다.

한학기에 대한 리뷰를 할 수 있었고, 대학원장인 나의 지도교수님께 축사(?)로 총회를 열어 주셨다.

이번학기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를 가감없이 보여주셨다.

우리 대학원의 평가가 가장 높을 정도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어, 원우회장님을 비롯한 원우회 임원 분들께서 이번학기에 어떤 행사들이 있었고,

원우들의 만족도는 어떠했고, 다음학기에는 어떤 이벤트를 구상 중인지 말씀해주셨다.



방학때 기술경영경제학회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있는데, 참석하는 방법 등을 안내해주셨다.

가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다.



뒤이어 뒤풀이를 했다.

개인적으로 권석범 교수님과 처음 긴 시간 동안 대화를 해보게 되었다.

'반도체 삼국지' 저자이자 반도체 업계에서 유명한 석학인 권석준 교수님의 동생 분이었다.

반도체 산업 종사자로서 유튜브 등을 통해 강의도 많이 들었는데, 동생분을 직관했다.

알고보니 '반도체 삼국지'를 권석범 교수님도 거의 같이 쓰신 거라고 하셨다.


형제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를 마친 뒤, 나란히 성대 교수로 재직 중이시다.

천재 형제 중 동생분과 30분 이상 딥톡을 나누었다. 천재와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다.


다음학기에 권석범 교수님의 R&D혁신 강의를 듣고 싶어졌다.


사람들이 서로간의 교류에 목말라있었는지, 거의 11시가 다 되어 1차가 끝났다.

2차에도 가고 싶었지만, 사정상 귀가행 버스를 탑승하였다.

마을버스가 끊겨서 사당역부터 택시를 잡아서 집으로 향했다.


긴 하루였다.

유작가.. 첫학기 정말 수고했다.


성적이 나오면, 과목에 대한 리뷰도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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