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꽃잠 Oct 07. 2024

대나무숲으로 달려가요

구덩이 파고 소리 지르고 싶은 이유.

아들이 곧 있으면

악기 수행평가를 봅니다.

능청스럽게 악기를 뭘로 해야 할지 모른다며

친구들에게 어떤 악기를 칠 것인지  철저히 비밀로 했답니다.


아무도 모른데요

아이가 무슨 악기로 무슨 곡을 치게 될지요.

저는 알고 있어요.

그래서 대나무숲으로 달려가서

구덩이를 파고 마구마구 소리 지르고 싶네요.


우리 아들이

수행평가로 드럼친데요.!!!! 이러고요.


오늘 방구석소식은 아들이  그대에게라는 곡으로

드럼을 연주할 것이라는 것과 또 한 가지 비밀 소식이

있습니다.


친구가 오늘부터 수염을 기른데요.

이건 뭐 그 친구의 자유니까 제가 싫다고

안 기를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오늘의 비밀소식 두 번째는


친구가 정말로 수염을 기르면

저는 겨털을 풍성하게 기를 거란 거예요!!

비밀입니다.


어쨌거나

아들이 악기수행평가를 멋지게 잘 해내길 빌고요.

대나무숲으로 구덩이 파드릴 테니 오셔도 됩니다.


오늘의 방구석 소식은 여기까지예요.

푹 주무시고 시작하는 월요일 힘내보아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사람으로 인해 힘을 얻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