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패션트레이드쇼, 류큐 요리 맛집, 도쿄여행)
도쿄 여행 4일차, TAMA라는 시부야에 위치한 한 음식점을 방문하게 되었다. 도쿄 여행을 처음에 계획하게 된 계기는 발목을 다쳐서핀을 뽑는 마지막 수술을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아직 어디로 갈지 결정을 하지 못하였다. 그때 영국에서 같이 패션 공부를 했었던 중국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도쿄에서 개최하는 패션 트레이드 쇼에 참가를 하니 보러 오라고 하였다. 나는 마침 잘 됐다 싶어서 여행지를 도쿄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Tranoi라는 파리를 베이스로 하는 패션 트레이드 쇼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도쿄에서 개최를 한다고 한다. 도쿄 여행 4일차 되는 날, 오전에 가마쿠라를 여행하고 5시쯤 시부야역에 도착했다. 트레이도 쇼는 bellesalle Shibuya First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그곳으로 향했다.
여행 중 패션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다양한 의류들과 액세서리 그리고 한국 브랜드를 도 몇몇 볼 수 있었다. 친구는 학과 때디자인한 옷과 비슷한 디자인을 좀 더 상업적으로 발전시켜왔고 이번에 중국의 아디다스와 콜라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이번 트레이드 쇼에 선보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게 봐 주어서 나도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트레이드쇼가 끝나고 미하라 야스히로가 디제잉을 한다는 VIP 파티를 가기로 했으나 친구들이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해서, 파티에 가기 전 내친구와 같이 온 2명의 친구(모두 중국인이다)와 같이 근처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몇 군데를 들러였다가 가게 된 레스토랑은 TAMA라고 하는데, 시부야 역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완전 로컬 사람들만 가는 식당 같았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와인 리스트가 좋고, 메뉴판에 사진에 없어서 대충 번역해서 주문했었는데 인터넷 페이지에는 다른 메뉴들이 사진으로 있어서 다은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음식을 먹는 도중 한 친구가 이 레스토랑은 '류큐'라는 지방의 음식을 한다고 말했다. '류큐'는 오키나와 근처의 섬 제도 아 지역을 말한다고 한다. 궁금해서 여행 후 '류큐' 지방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류큐'는 원래 독립적인 국가였는데 제국주의 시절 일본에 의해 오키나와 현으로 편입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미국이 지배하다가 다시 일본에 돌려줬다고 한다. 류큐 지방은 일본의 지속적인 탄압으로 언어와 문화가 상당 부분 사라졌으며, 아직도 독립에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한다. 우나라의 삼별초가 류큐 지방의 왕국 건립에 도움을 줬다는 가설도 있다.
몇 가지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 완전히 '류큐'지방의 전통 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아닌 것 같고, 중국, 일본, 류큐 지방의 퓨전 음식을 판매하는 곳인 것 같다. 나는 교자, 조린 돼지고기(동파육 같은), 소시지, 볶음밥 등을 시켜 먹었는데 대부분의 음식들이 맛있었다. 기회가 되면 한 번쯤 또 가보고 싶은 곳이다.
https://youtube.com/shorts/RN5YQuMBf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