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의 Oct 16. 2024

글 쓰는 의사 도전 앞에서 주저하게 된다.

①10,20대 때는 지금보다 열정과 패기가 있어서 어떤 일이든 도전을 하려고 했었고 뭐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30대가 되니 그때보다 더 열정, 패기가 좀 사라진 거 

같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②정말 뭐 때문일까? 지금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서 주저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나도 10,20대만큼 

열정, 패기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의대 가고 싶었던 건 정확히 중3 때였는데 그때부터 

계속 이어지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솔직히 나이도 있다 보니 걱정이 되었다.


③30대가 들어와서부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학교 들어가면 나보다 한참 어린애들하고 수업을 잘 받을 수 있을지, 잘 지낼 수 있을지, 수업에 뒤처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물론 이런 부분은 학교를 들어가야 해결이 된다지만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진학을 포기 하기는 싫었다.


④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부모님이 안 싸우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불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어서 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으며 공부에도 제대로 집중을 할 수가 없었고 오로지 의대를 가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일하면서 버텼었다. 남들은 가시밭길이라면 난 가시밭길+지뢰밭길이었다. 왜냐하면 공부 하나도 하기 힘든데

난 경제적인 부분, 공부하는 부분, 집안일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⑤어릴 땐 뭐든 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저한다는 게 무엇인지 나이가 들어보니 

잘 알겠다. 도전 앞에서 주저하게 되는 나를 발견했다. 어른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을 안 할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하게 되더라. 참 슬픈 일이다. 나이가 들어도 마음이라도 청춘으로 살아가면서 열정, 패기가 있고 배우려고 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➅솔직히 나이 앞에서 도전하는 게 두렵다.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렇지만 나이가 많든 적든 아무것도 도전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나중을 봤을 때 후회가 덜 한다. 일단은 해봤다는 의미니까 말이다. 나는 하고 싶은 거, 되고 싶은 것이 많다. 나이 생각을 이제는 좀 덜 하고 싶다. 그리고 나이를 떠나서 인생 한번뿐이고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사는 동안 하고 싶은 거, 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조금은 두렵고 무섭지만 글 쓰는 의사라는 꿈을 위해 오늘도 한걸음 내딛는다.

작가의 이전글 내가 의대에 합격할 수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