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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야 Oct 19. 2024

어느밤, 영도다리 아래 대교동에서

낀세대 50대를 위로하자

기계음이 멀어지는 어둑한

다리아래,


임파선에 눌린 목소리같은

뱃고동이 저만치 울리면

흩어졌던 마음에는

여유없는 바다.


하고싶은 많은 말과

자고 일어나면 없어질 걱정을

행주질하는,

어제를 기억하는 바다가

가지는 복잡한 감정. 


하늘은 어제와 같은데

소녀는 어제의 그녀가 아니듯,

서러운 내가

기억하는 내일의 과거.



영도 대교동의 어린시절을 추억하는 중년의 가운데에서 인생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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