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조 Jul 21. 2024

부의 깨달음

월급에 대한 고찰 15

여섯 번째 사슬은 날과 같이 묶여 있다.

날짜는 우리가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효율적인 삶을 위해 

만들어낸 발명품이자 효율적인 솔루션이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얽혀 있기 때문에

이 사슬을 단숨에 떼어내 버리는 것은 경제적 자살이나 다름없는 무모한 행위다.

사슬이 영리하게 만들어져 있다면

해답도 영리하게 설계해야 한다.

내가 생각한 해답은

‘여섯 번째 사슬을 복제하자’이다.

말 그대로 월급날을 25일 하루가 아니게 해 놓는다.

소득이 들어오는 날짜를 일부러 다르게 설정해 놓는다.

임차인들이 서로 다른 날짜에 임대료를 보내도록 맞춘다.

어떤 임차인은 5일에, 어떤 임차인은 15일에

또 어떤 임차인은 21일에 임대료를 보내준다.

연이자로 들어오는 소득은 특정 계좌로 보내 놓고

내가 지정한 날짜에 소득 계좌로 자동이체 되게 해 놓는다.

배당소득도 같은 원리로 들어오는 날을 분산한다.

이런 생각을 따르면 월급날이 여러 날로 복제된다.

한 달에 한번 소득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소득이 한 달에 몇 번이고 들어오게 된다.

이런 해답을 쓰면

월급날만 바라보고 한 달을 사는 패턴이 자연스럽게 깨진다.

이 소득은 여기로, 저 소득은 저기로 등등

소득과 용처를 조금 더 현명하게 연동시킬 수 있다.

25일은 여러 월급날 중에서 더 큰돈이 들어오는 하루일 뿐이다.

물론 주 소득이 근로 소득이라면

여전히 25일이 개인 경제에 가지는 의미는 클 것이다.

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다른 소득을 만들어 

월급날을 복제하기 시작해 보라.

그런 소득들이 한 달에 여러 날에 포진되어 있다면

여섯 번째 사슬은 꽃가루처럼 흩어져 사라질 것이다.

월급날에 묶이면 월급 중독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사슬에 묶인 자유는 있을 수 없다.복제하고 분산하자.

작가의 이전글 크리에이터의 생각법 8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