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낡은 생각을 몰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낡은 생각을 몰아내는 방법은
저 같은 경우는 밀어내는 게 제일 빠르더라고요.
말 그대로 생각을 막 쏟아부어서
안에 있는 뻔한 생각들을 싹 넘쳐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크리에이티브를 할 때는
모든 생각들이 다 소중합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고 느껴요.
팀 단위로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 보면
평범한 아이디어만 잔뜩 가져오는 팀원이
어느 프로젝트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쟤는 맨날 뻔한 것만 가져와
재능이 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런 팀원이 너무 소중합니다.
잔뜩 가져온 평범한 아이디어가
소중한 마중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일반적인 생각들이 잔뜩 부어지고 난 후에야
조금 덜 평범하고 조금 더 위험한 생각들이
하나둘씩 솟아 나오기 시작해요.
뻔한 생각들과 조금 튀는 생각들이 흘러나오다가
더 이상은 나올 게 없는 상황이 옵니다.
그때가 되면 팀원 모두가 열린 상태가 됩니다.
누구에게서라도, 언제라도 툭 튀어나오는 생각이
새로운 생각이죠. 기존에 나온 것들을 결합한
뜻밖의 연결도 이때 나옵니다.
그런 경험을 하다 보면 하나 깨닫게 되는 것이 있어요.
생각은 계단식이다라는 것입니다.
밑밥을 차근차근 충분히 깔아줘야 뜻밖의 새로움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 같이 모여서 회의할 때면 낡은 생각부터 밀어내 보세요.
제일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정말 소중한 팀원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