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최근에 발견하고 업에 적용해 보려고 하는 생각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 생각법을 보았을 때 망치로 머리를 땅! 하고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그 생각법은 이렇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에 연연하지 말 것’ 어라?이게 무슨 말이지? 아이디어로 먹고 사는 크리에이터가 좋은 아이디어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무슨 수로 본인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생각을 이어나가 보았죠. 그랬더니 이 생각법이 뜻 밖에도 엄청난 혜안을 품고 있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좋은 아이디어에 연연하는 상태는 곧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운동 선수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게 되실 것입니다. ‘난 옳은 정답을 찾아낼 거야’, ‘난 깜짝 놀랄 아이디어를 선보일 거야’, ‘상 받는 캠페인을 반드시 하고야 말겠어!’ 라고 오로지 좋은 아이디어만 찾겠다는 태도는 시야와 관점을 극도로 좁혀 버리는 역효과를 불러옵니다. 양궁 과녁에서 아주 작은 10점 포인트만 보게 되는 거죠. 그리고 본인이 과거에 보았거나 해 봤었던 아이디어에 많이 의존하는 상태가 됩니다. 창조하는 뇌가 아니라 재생하는 뇌 상태가 되는 것이죠. 목표 설정을 해 놓으면 뇌는 가장 쉽고 편하고 빠른 길을 가려고 합니다. 효율을 따지게 되는 거죠.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제일 쉬운 방법?좋게 봤던 아이디어를 따라하면 됩니다. 상 받는 캠페인을 하겠다고?예전에 상 받았던 접근법을 다시 써 먹으면 되지! 이런 식으로 뇌가 가동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항상 좋은 아이디어에 목말라 했었습니다.말 그대로 미친듯이 찾아 헤맸었죠. 이거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하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저의 그런 생각이 잘못된 태도를 형성했고 오히려 좋은 아이디어를 가로막는 습관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요즘은 저의 생각 회로를 다시 정렬하는 중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좋은 아이디어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이후부터 오히려 좋은 아이디어들이 훨씬 편하게 잘 나와요. 양궁에서 10점 포인트가 엄청 커진 느낌이랄까요?예전에는 아이디어와 컨디션과 인성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안 나오면 까칠하고 예민하기 그지 없는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이 되었었죠. 인성은 탄수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제 인성은 아이디어에서 나왔었습니다. 지금은 뭐랄까 여유가 많아졌어요. 제 속에 공간이 많이 생겨져 있는 기분입니다. 훨씬 생각을 이리 저리 운신하기가 편하고 기분도 좋아요. 전에는 만나지 못할 것 같은 생각들도 뜻 밖의 연결이 가능할 때도 있더라고요. 요즘은 좋은 아이디어에 대한 정의도 새로 내리는 중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좋은 상태에서만 나오는 아이디어를 말하는 걸로 말이죠. 물론 제가 경험하고 일에 적용해 보면서 내린 저만의 정의입니다. 생각이 막혔을 때 “괜찮아 좋은 아이디어에 목매달지 않아도 돼” 라고 스스로 다독여 줍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한 마디 해 주죠. “필렉스~~”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가 되렴 하고 외치는 주문입니다. 제 경험과 생각이 좋은 아이디어를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의 힘을 믿어요. 당신은 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