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올바른 일을 올바른 순서로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카피라이팅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하는 제안이 올바른 제안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잘못된 순서로 전달되지 않도록 많이 노력하면서 카피를 작성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카피라이팅의 올바른 순서에 대해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데요, 올바른 순서를 정하는 데 있어 먼저 마인드를 수정하는 것이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정된 마인드는 이런 순서로 정립되었습니다. ‘카피가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에게 유효한 성과를 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는 고객과 그 고객에게 들려줄 만한 제안이다.’ 제가 해 보니 카피가 이 순서대로 작성되어야 올바른 순서를 타곤 했습니다. 1) 고객 2) 제안 3) 카피 이것은 수요–공급–연결의 순서이기도 합니다. 공급–수요–연결의 순으로 카피를 작성하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그렇게 써 보니 멋지게 써진 제품설명서가 나왔습니다. 받아보고 1초 만에 버려지는 전단지가 나왔고 구매하기 버튼까지 가지 못하는 아쉬운 시나리오가 나오더군요. 수요가 파악된 고객 리스트는 그래서 너무나 소중한 시작점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요즘은 콘텐츠로 트래픽을 만들고 트래픽이 브랜딩이 되고 브랜딩이 세일즈로 연결되면서 더 큰 트래픽을 만드는 흐름을 추구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CX, BX, Brand Design, Brand Narrative 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을 1번으로 놓고 가장 중요한 단추로 보고 있는 흐름이 저는 참 반갑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