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군소리 말고 하나는 읽어라.
만약 당신은 부린이는 고사하고
부알못(부동산을 전혀 알지 못하는)이라면,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뭐부터 해야 하는지,
아마 알려주는 사람도 없이 막막할 거라고 생각한다.
유투브에는 너무나 많은 유투버가 존재하고,
누가 나의 성향에 맞는지.
누가 대체 옳은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일지.
도통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기도 힘들어서
시작할 엄두는 안나지만 이제라도
뭔가 하기는 해야겠다고 만약 마음먹었다면.
그 솔루션을 드리겠다.
일단 군말 말고 부동산 관련 책 딱 1권만 읽어보자.
몇 권을 읽어보면 느끼겠지만,
솔직히 부동산 투자자들의 책은 대부분
맥락은 같은 소리 20%,
당시의 시황분석이 30%,
자기자랑이 50%다.
시황은 이미 다 지난 이야기일거고,
자기자랑은 아마 와닿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부동산 책을
한 권은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이유는 바로
"맥락은 같은 소리 20%"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아래에 당신의 첫 책으로 무엇을 추천하는 지
적겠지만, 그전에 첨언하자면 부동산 바닥에는
아주 크게 나누자면 언제나 두 세력이 존재한다.
"부동산은 오른다"는 사람들과
"부동산은 떨어진다"는 사람들.
그 안에 폭등론자니 폭락론자니 그런건 일단
다 배제하자. 어짜피 팩트를 떠나서 사람은
자신이 보고자하는 쪽의 의견만 보기 시작하면
이미 다른 쪽 논리는 모두 어불성설로 들린다.
어느 쪽의 논리를 더 신뢰하며, 공부할 것인가는
모두 당신의 선택이다.
하지만 부동산에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너무나 불안하고 변동성이 큰 투자자산들에 지쳐
장기적인 투자를 도모하고 싶다면.
일단 투자도 투자지만 마음편히 내 몸 하나 뉘일
내집 마련부터 하고싶은 사람이라면.
나는 아래의 책을 당신의 첫 책으로 추천한다.
1.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너나위
2.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수업 기초편, 부읽남
3. 3,000만원으로 시작하는 아파트 투자 프로젝트, 김수영
참고로 나의 첫 책은 너나위 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였다.
당신은 살면서 내가 죽을 때까지 얼마의 돈이 필요할지. 그리고 내가 얼마를 벌어야 그 돈을 모을 수 있는지 계산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 대부분이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왜냐, 내가 몇 살까지 살 지 모르니까.
나중에 내가 얼마나 벌 수 있을 지 모르니까.
위와 같은 핑계를 대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 가정은 틀렸다. 솔직해지자.
당신은 이미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고,
당신이 지금처럼 살면 대충 얼마나 더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지 어림짐작하고 있으며,
당신이 대충 아무리 노력해봐야 회사에서
얼마정도의 값어치를 받을 수 있을 사람인지
대략 인지하고 있다.
아래의 글은 작년의 내가 첫 부동산 책을 읽으면서
메모에 끄적거려보았던 30세의 미래자금 계획이다.
내가 희망하는 생활비만 쓰면서 사는 데에만
16억 2천만원.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큰 수술비나 자식 사교육비,
매달 값아야할 주담대 대출, 아니면 아이 앞으로
작은 집 한채라도 사주려면.. 하고 생각하니
못해도 20억은 있어야 맘 편히 죽을 것 같더라.
그런데 당신은 지금 월 얼마를 저축하고 있는가?
당신이 직장을 60세까지 다닌다고 가정했을 때,
(요즘 현실로는 사실 이것도 어렵다)
지금 매년 반복되는 연봉 인상율 대비하여
현 저축액 + (월 저축액 x 12개월 x 남은 근속년수)를 계산해 보니 어떠한가. 20억이 찍히는가?
아마 내 생각에 이를 만족시키는 독자는
거의 1%도 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결국 어렵고 팍팍한 우리 삶에, "노동"만 해서는,
어렵사리 번 돈을 지금 흥청망청 써서는,
피땀흘려 번 돈을 잘 알지도 못하는 종목에 투자해서
또 까먹었다면서 혀를 차기에 현실은 너무 냉혹하다.
하루 하루 우리는 늙어가고 있기에.
노는 것도 다 때가 있다는 말을 믿는가?
100번 양보해서 20대까지만 놀아라. 하지만
20대까지 놀아본 내가 감히 조언하자면,
20대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사람이 나중에는 정말
너무너무 부러워질 것이다. 단언컨대 시간이 전부다.
2030을 흥청망청 보내고 남은 70-80년을 돈에
쪼들리며 회사에서 짤릴 걱정을 하며 살고 싶은가?
2030 열심히 허리띠 졸라매고 40대부터는
"내 노동 시간과 상관없이 돈을 버는 삶"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떠한가. 꿈만 같지 않은가?
지금 인스타에 페스티벌 놀러간 사진을 올리고
청담동 한남동 오마카세 맛집 인증샷을 올리면서
현실은 매월 카드값 값기 바쁜 삶이 더 멋진지,
왜 그렇게 아끼면서 살아 하며 이해하기 힘들었던
그 친구가 2030에 이미 내집 마련을 하고 주말마다
이제 추가 투자처를 알아보러 다닌다더라, 하는 삶이
더 멋진지 현실에 직면할 때다.
그리고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당신은
나의 이 부족한 글을 읽어주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절대 늦지 않았다.
역사는 반복된다. 이제라도 기회를 잡으면 된다.
나와 같이 가 주실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함께 우리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마시기를 바란다.
그 시작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꼭!
이번 주말에 책 한권부터 사서 읽고 오시라.
막상 읽어보면 재밌고 쉬운 예시가 많아서
하루이틀도 안 걸릴 것이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최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