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하는 자의 길에 대하여 3>
창조하는 자는 '무엇을 향한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갖은 시련을 마주합니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여정에서 스스로를 뛰어넘는 것만큼이나 힘든 것은 주변의 시샘과 미움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언가 변화를 꾀하고자 할 때 주변에서는 끊임없이 '나 다움'을 요구합니다. 이 '나 다움'은 그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일 뿐이며, 많은 사람들은 나의 변화를 반기지 않습니다. 그들은 왜 '나의 변화'와 '상승'을 시샘하고 미워할까요?
너는 저들 너머 저 위를 향해 간다. 그러나 네가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시샘에 찬 눈에 너는 더욱더 작게 보이게 된다. 아무렴 하늘을 나는 자가 그 누구보다도 많은 미움을 받게 마련이다.
차라투스트라는 나의 변화를 '상승 의지'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뛰어넘고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는 것은 더 높은 곳을 향한 의지, 즉 중력을 거스르는 자유로움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보다 높은 존재에 대해 이상한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에 대해서는 의심 없는 충성과 믿음을 보이지만, 우리와 같이 땅에서 태어나서 '하늘로 올라가는 자'에게는 가혹하기만 합니다. 그가 높이 오를수록 자신이 더없이 초라해지기 때문입니다. 소위 성공한 자에 대한 평가는 시도하는 자와 현실에 만족하는 자에게 각기 다르게 나타납니다. 시도하는 자는 그의 시도와 성공을 자신의 일과 같이 기뻐합니다. 하지만 현실에 머무르는 많은 이들은 그들이 타고난 재능, 부, 유전자 등을 그들의 성공의 이유로 평가합니다. 그가 높이 오를수록 더욱 왜소해지는 자신들을 마주하는 것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의 비상은 누군가에겐 자신의 모자람의 증거와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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