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날 Sep 25. 2023

감사일기(2023.9.25)

1. 늦잠 잤는데, 15분 만에 머리 감고 아침 먹을거리 챙기고 무사히 버스 탑승해서 감사

2. 도로가 꽉 막혔지만 조마조마한 덕분에, 버스 안에서 또렷한 정신으로 책을 읽었고 8시 30분 정각에 교무실에 도착해서 감사

3. 반 아이들이 전학생을 격하게 환영해 주고 전학생도 표정이 밝아서 감사

4. 첫 번째 수행평가 안내를 무사히 끝내서 감사

5. 줄다리기 예선 경기를 이겨서 감사

6. 급식실에서 혼자 점심을 먹으며 외로웠던 찰나에 친한 선생님이 와서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서 감사

7. 대중 매체 파트 첫 수업에서 실시간으로 라디오 들어 보기 활동에 도전해서 감사

8. 퇴근 후 학교 내 유일한 동갑인 선생님과 맛있는 파스타와 망고 케이크 먹으며 즐거운 시간 보내서 감사

9. 내일 시간표 변동으로 1교시가 없어져서 감사

10. 버스가 동네에 도착하면 학급 활동 물품을 사러 다이소에 가야 하는데 구경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 감사


작가의 이전글 퇴근길 일기(2023.9.2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