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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SFP형 변호사 Jun 28. 2022

멘토잉(라푼젤 week1, day 1-4)

자기계발

멘토잉은 애니나 영화 특정 장면을 쉐도잉 하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쉐도잉 연습 후 대본 녹음해서 올리면 원어민 멘토가 발음을 체크해주고, 그 대본 안의 제시된 표현을 이용하여 작문을 해서 올리면 피드백을 해줍니다.


시작은 창대하나 마무리가 미흡한 파워 ISFP인 제가 느낀 장점은,


1. 매일 공지로 오늘의 미션이 날아온다.

 

이런 식으로 월-토의 매일매일의 쉐도잉 훈련 일정과 미션이 있고

이게 매일 공지로 날아오는데 생각보다 리마인드가 잘 됩니다 잊고 있을 때 귀신같이 알고 날아오거든요.


2. 하루 30분 정도 투자하면 쉐도잉과 미션 제출까지 얼추 가능하다.


시작을 하는 것이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끝은 보는 게 게으른 완벽주의자인 ISFP들의 특징이 아닐까 하는데, 시작이 어려운 이유는 그 과정이 너무 지루하거나 힘들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멘토잉은 영상이 대체로 짧아서 하루 30분 정도면 쉐도잉 훈련과 미션 제출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아직까지는).

그리고 1에서 언급한 리마인드 공지가 아주 절절합니다.

 

오늘 날아온 공지 문구(윗 사진) 중에 “그냥 해도 안 하는데 몰아서 하면 더 안 하는 거 아시잖아요ㅜㅜ”

이 문구 보고 밤 11:30에 멘토잉 어플 켰습니다. ㅋㅋㅋㅋㅋ

저 같은 의지박약들의 자기변명 패턴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더라고요.

의지박약들은 나중에 한 번에 하면 되지 하고 일을 미루지만 절대 몰아서 하지 않죠 조금씩도 하지 않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죠(…).


3. 리워드가 있어요.


매일매일 녹음 or 작문 둘 중 하나를 올리면 1,000원 할인쿠폰을 준다고 합니다.

다음 달에도 결제할 생각인데 쿠폰을 최대한 받아서 다음달 결제에 사용하려고요.

사실 뭐 이건 좀 부수적이죠.

제가 지금껏 돈 들여놓고 안 한 영어 관련 프로그램이 대체 몇 개인지(튜터링, 스픽, 야나두 등 허공에 돈다발 많이 날렸습니다)…

쿠폰이 아쉬워서 매일매일 한다기보다는 쿠폰은 그냥 플러스알파 같은 느낌이고

매일매일의 커리큘럼을 힘들지 않게 짜주고 자주 리마인드를 해주는 게 이제껏 해왔던 영어 관련 프로그램 중에서는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원어민 멘토 첨삭도 굉장히 빠르게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4. 덜 쪽팔린다(?).


튜터링을 6개월치를 결제해놓고 단 1번 접속했더랬죠 저라는 쓰레기…

아무리 얼굴도 안 보고 저를 전혀 모르는 타국의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가뜩이나 영어로 말도 거의 못 하는 실력인데 누군가와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게 진짜 떨리고 쪽팔리더라구요(I라서 그런가 아님 그냥 저만 그런가 그건 모르겠네요).

그래서 한 번 들어가고 안 들어갔죠. 돈 아깝네요 지금 생각해도.

근데 멘토잉은 닉네임도 이니셜로 설정해놨고

녹음파일이나 작문한 텍스트를 올리는 거라서

상대적으로 엄청 안 창피하다 보니 잘 올리게 되는 듯합니다.

저와 비슷한 성향이면 꽤 괜찮을 것 같아요(전 외국인이 저한테 길 물어보려고 하면 도망가는 사람입니다).


5. 스픽과 야나두 등과의 비교우위(지극히 개인적인 평입니다).


스픽은 녹음된 영상을 보고 따라 하는 거라서 안 쪽팔린다는 점에서는 최고지만 뭔가 영어가 입에 붙는 느낌이 안 들었어요.

야나두는 주입식 강의 느낌이라 언어를 익히는 게 아니라 그냥 학습을 하는 것 같았고요.

반면에 멘토잉은 쉐도잉 방식이라 계속 영어를 반복해서 말하며 연습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영어가 나름 입에 붙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전 아직 4일 했을 뿐이니 참고만 하세요.


6. 유튜브 쉐도잉 콘텐츠와의 비교우위.


이건 그냥 제가 귀차니즘이 심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저는 넷플릭스를 크롬으로 열어서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문장 단위로 끊어서 반복을 할 수 있도록 설정을 한다거나, 쉐도잉 할 영상과 대본을 제가 구해야 한다거나, 하루하루 연습할 양을 제가 정해야 한다거나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 복잡하고 고통스러워서(?) 안 하게 되더라고요.

멘토잉은 매일매일 이거만 하면 된다!라고 하는 스케줄을 제공해주고 영상도 제공해주고 구간이나 문장 선택이 간단해서 반복해서 쉐도잉 하기 좋습니다(덜 귀찮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수도 있겠네요).


단점은,


1. 나만의 시간과 나만의 장소가 필요하다.


저는 기혼자라서 퇴근을 하더라도 배우자와 함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위 4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 쪽팔리면 안 하는 성격인지라 쉐도잉이든 녹음이든 옆에 누가 없어야 가능합니다. ㅋㅋ

그래서 하루 30분은 누구도 제가 영어로 씨부리는 걸 들을 수 없는 저만의 시간과 장소가 필요한데 그게 좀 애로사항이에요.

이건 좀 제 성격 문제 같아서 멘토잉의 단점으로 꼽기는 애매하고 그냥 제 상황에서 제가 느끼는 고충이라고 생각해주세요.


2. 쉐도잉 대사 끊기는 부분이 약간 아쉽다.


쉐도잉 방식이 구간 혹은 문장별로 반복-해당 영상 대본 전체 반복이라 처음엔 구간 혹은 문장 단위로 끊어서 쉐도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구간 혹은 문장 단위가 깔끔하게 끊겨있지 않은 부분이 좀 있어서(구간이나 문장 앞뒤로 배경음악이 길게 들어간다든지 다음 구간이나 문장이 일부 포함되어 끊겨있다든지 등) 약간 아쉽긴 하지만 학습에 별 지장은 없습니다.


뭐 아직까지 느낀 단점은 이 정도인 듯합니다.


오늘로 4일째이니 작심 3일은 넘겼지만 한 달치를 결제했으니 이왕이면 한 달을 채우고 싶네요(이번에는 끝도 창대하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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