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수트라를 읽어내며

by Kkuromi

케발라(해탈)와 독존.

모든 동일시와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순수한 의식으로서 홀로 서 있는 상태, 독존은 무제한의 경험으로써 높고 존귀하다.

벗어나기 위한 한 걸음이 어려워 나를 찾지 못하는 순간이 생긴다. 되고 싶은 나와 진짜 나 사이에서 집중에 집착하는 나도 느꼈을 땐 모든 게 다시 어려워졌다.

고통을 의지적으로 받아들이며, 불필요한 것들을 태워내는 ’타파‘

초자연적 힘은 요가의 규칙적인 과정 속에서 생겨야 하며 마음에 대한 통제력을 수련할 때 영원히 평화로운 참자아 속에 있을 수 있다.

성장을 위한 의지와 정화의 힘인 타파를 새기는 일이 매번 어렵고 새롭다. 그래서 난 다시 매트 앞에 설 수 있는 걸테지만 고통에 두려움에 잠식당하지 않고, 수련 외의 것들에 힘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변의 존재는 항상 마음의 변화하는 성질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몇개월 사이에도 많은 것들이 변화했고, 나 스스로는 참자아의 존재를 깨달았으며 보는 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화하는 모든 것들에 변화하지 않는 나를 떠올리는 건 어딘가 위로가 된다. 나로 있을 수 있는 틈 한켠을 허용해 그 안에서 무한히 자유로울 수 있어 다행인 감각들.


좋은 에너지와 방향성을 지닌 나는 일과 삶 그리고 요가에 있어 분명 흔들리지만 안정하다. 깊이 경험하고 몰입하며 자연스럽게 열리는 길을 따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까르마스야

싼지따 까르마(과거의 업), 쁘라라브다(시작된 현재의 업), 아가미(새로운 업)

그들이 이 자리에 있다는 바로 그 사실은 그들이 밖에 있는 다른 것들은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얻게 되어야 할 것을 얻을 것입니다.

체념도 애씀도 아닌 받아들임에서 모든 가능성이 시작된다는 것을 눈으로 마음으로 느꼈다. 지금 내게 온 것들에 진심을 담은 감사를 보낸다.


사실 삶 전부가 열려진 책, 경전이라고.

일상적인 행위로부터 배우는 모든 것들이 곧 나의 선택과 정답 안에서 내가 되어 차곡차곡 쌓아가는 수련이, 삶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렇게 내게 온 삶을 귀하게 다시 한 번 만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행동하세요.

전체 수행은 이기심을 위한 것이나 혹은 더 낮은 자아, 개인적인 자아를 위한 것입니다.

이기심이 없는 것, 헌신적인 것. 그게 내게는 무엇일까. 요가를 하는 이유, 일을 하는 이유, 선택의 이유. 내가 아닌 남을 위하는 마음에 순수를, 도움을 더하고 싶다. 스스로의 돌봄에서 비롯하는 모든 빛과 생명력이 곳곳으로 흘러가기를 두손모아 간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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