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5-12/20
월욜에 내린 폭설로 도로 구석구석이 미끄럽다. 덕분에 아침 출근길에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지 고민 고민하게 된다. 무엇을 신느냐에 따라 무엇을 입어야할지가 결정되다 보니 아무래도 날씨는 나를 보다 더 민감하게 만든다.
조심스럽게 고른 신발을 신고 걸어가면서 문득 문득 미끄러울때 아뿔싸 큰일 나겟네 싶다가도 나이가 더들면 어쩌나 하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해 보게 된다. 그래서 나이든 분들 눈오는 날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라고 하나보다. 나이든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규제와 자제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나도 모르게 순간 소심해진다.
그래도 아직은 건강하고 어디든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나의 건강함에 새삼 감사하게 된다.